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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 1 화요일..

어제 오후에 같은 동네 사는 장권사가 운보의 집을 가자고..


화요일이면 구연동화 강의를 들으러 평생학습관을 가는 날인디...
에라...그동안 결석을 한 번도 안했으니 강사님께 문자 날리고 합류했다.


운보의 집 앞에 있는 두 그루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다.




운보의 집에서 인기리에 방영 되었던 미스터 션샤인 촬영을 하였는데
바로 미공사관 이병헌의 집무실,







국민학교 1학년 운동회를 하고 집에 와서 고열이 나는 열병을 앓았다
그리고 귀가 들리지 않았다
말하자면 귀먹어리가 된것이다.

운보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세 여인이 있었으니 어머니, 아내, 그리고 외할머니였다고


그것은 마음 괴로운 순간이었다
어두운 동굴 속에는 한줄기 빛이 어디에선가 비껴 들어오고 있었고 나는 그 빛줄기 아래에서
예수의 시체를 부등켜 안고 울고 있었다.

통곡을 끝내고 문득 정신을 차리니 나는 동굴이 아닌 햇빛이 눈부신 방에 앉아 화필을 들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다가 깜빡 졸았고 졸다가 예수의 괴기한 꿈을 꾼 것이다.
이 무렵 나는 예수의 행적을 더듬는 성화를 그리고 있었다.

때는 6.25 전쟁의 가열로 온 민족이 고통과 슬픔의 나날을 보냈던 1952년 전북 군산의 피난처였더
나는 전북 군산의 처가에서 나의 고통스런 생활을 화필로 달래며 어서 이 땅에서 전쟁이 끝나고 통일된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고 있었다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나는 어려서부터 독실한 믿음을 자진 신자였다.




예수의 생애를 한국적으로 그린 갓 쓴 예수를 운보의 집 지하에서 항시 전시하고 있다.

수태고지...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애굽으로 피신

새례를 받으심^^

사탄의 시험을 받으심

산상수훈


물 위를 걸으심

각종 병을 고쳐주심



















날씨가 너무 좋아서 준비해간 김밥, 과일, 커피를 마시며 운보의 집 조각공원 정자에 앉아
소풍을 즐겼다.
고택 뒤로 운보 미숙관이 있고 넓은 조각공원도 있다

오늘 11월 첫 새벽에 주신 말씀을 나누며 은혜의 시간을 갖고 ...이렇게 11월을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