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발자욱/카라의 여행

충북의 6대 명산을 넘나들며....

카 라 2008. 6. 21. 23:12

2008년 6월 21일 토욜..........

비가 억수로 쏟아지다. 햇빛이 나고 다시 구름이 끼고 비가온 날.....

 

 

오늘  산행계획으로 잠을 설치고 새벽같이 일어나 부비며 

베란다 문을 열어보니 야호~~!!!

"여보 비 안와요..."

 

사실 며칠 전부터 시작된 장마로 인해

또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마음은 불안.

그런데...정말 비가 오지 않는다.

역시 내 믿음(?) 대로야 야호~~ 신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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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을 출발한지  10분도  되기전에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일행을 기다리며 만남의 장소에서

곱게 핀  꽃 사진을 찍는 동안

조금씩 떨어지던 빗방울은  점점 소나기로 ......

 

 

 

일단,  우리의 목적지까지 가기로 하고 빗속을 출발......

목적지는 어디냐구요?

영동 민주지산..

하지만

청원 I.C에 진입을 앞두고 한치 앞도 볼 수 없게 쏟아지는 비로 인해

산행을 포기 하고

우리가 온 곳은....? ..

 

 

청주에서 가까운 속리산으로...하지만 역시 계속되는 비....

천천히 차를 몰며 비가오는 경치를 바라보며

하하~`호호~`

 

 

잠시 비를 비해 팔각정에 들어가 과일을 먹으며...

여러가지 안건을 나누었지만

결국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어머?

그런데 이건 또 웬일?

비가 점점 그치는게 아닌가?

어쭈~~햇빛도 나네..

그래서 입장료도 안 받는 고마운 미동산 수목원에 가서

점심먹고 집에 가자....밥도 많이 싸 왔는데....

 

 

 

호랑나비, 흰 배추나비를 비롯 이름도 모르는 나비떼가..

훨~~`훨~~~~ 

 2007년 10월에 문을 연  미동산 목재 문화 체험장은

목재의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넓리 알리고

목재의 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지방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만들어졌다고..

 

목재가 인류에게 제공하는 편익성과 건강성을 테마로

목조주택, 생활용품,  목공예품등이 전시 되어 있다.

 

 

역시 나무로 만든 여러나라의 핸드폰..

 

 

 

명찰이 붙은 각종 나무들...

이 체험장에 들어오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부드러워지고

이런 통나무집에 살면 싸움도 안 할것 같은 ..ㅋㅋㅋ 

 

비가 ?  언제 ?.......

 

 

 

숲은 그 푸르름이 더 짙어지고.... 

 

 

점심을 먹다보니 분수가 시원스레 물줄기를 뿜는다.

햇빛은 반짝...모래 알은 반짝....

이대로 집으로 갈것이냐..

무슨소리..

어림없지....

 

우리는 곧 청주시민의 자랑이요

청주 시민의 건강 지킴이 우암산으로 고고싱.... 

 

 

"아주머니.. 숲속 오솔길을 걸어가면 비빌의 문이 나올것 같아요.."

빨간머리 앤 버전으로 ㅋㅋㅋ

하지만 빨간머리 앤의 말을 들은 무뚝뚝한 아주머니~``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설거지나 하렴"~ㅋㅋㅋ  

 

길버트와 앤과의 데이트 길도 요렇게 이뻤을까?.ㅋㅋㅋ

 

 

카라의 1인 2역의 연재만화

 "빨간머리 앤"~`을  들으며 앞서 가던 울 남편

갑자기 뒤돌아보며....참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치~~~` 

 

 

 

 

 

등상객들을 위해서 날마다 예쁜 꽃과 얼음을 갖다 놓으시는 아저씨는

우암산을 찾는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소나무의 향긋한 내음을 한 껏 빨아 들인다.... 

 

저 멀리 청주시내가.....

 

 저 끝에 여러채의 흰 기와집이건물이  청주 국립 박물관도...

그리고 박물관 저~`밑에~ 카라네 집...

 

 

오늘의 새로운 산행 코스 인  것대산으로 돌아서 하산.... 

 

 

 

  

 

 

 

 

 

 

           

상당산성과 것대산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이 출렁다리를 놓는데 2억이 들었다고..헉~

 

낙가산은 또 뭐야...

시간이 없어서 낙가산은 다음으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 참나무....갈 참나무가 있는지 어떤지

그냥..그렇게...부르기로....

 

와~``이뻐라~`` 

 

 

이뻐라.....

아니 ~~!! 

 

그런데 이건 또 웬일..??

.

.

.

갑자기 소나가가~``도대체 왜 이러지?... 

아~`장맛철이니까요.ㅋㅋㅋ

 

 

 

아무래도 오늘은....

호랑이가 장가 가고..

여우는 시집을 가는 날인가보다...

 

이렇게 민주지산은 구경도 못하고..

속리산 자락 한 번 쳐다보고

미동산 걸으며 구경하고

우암산 올라 산성을 돌아

낙가산을 뒤로하고

것대산으로 내려오니 저녁 6시가 다 되어간다..

 

충북의 6대 산을 넘나들며

빨간머리 앤과 더불어 함께 쓰는

"카라의 산행일기"었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