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분 이야기...
울 베란다의 토분을 소개할까요?
요즘 화분집엘 가보면 화분의 종류가 참 많지요? 모양도 색깔도 가지가지...
가벼운 마블로 만든 화분..그리고 옹기화분.. 플라스틱으로 만든 화분...사기화분... 기타 등..등..
하지만 카라가 좋아하는 화분은 바로 토분입니다.
오래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이끼가 낀 모습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토분은 숨을 쉰다고 해요....
요렇게 이쁜 꽃들을 달고 있는 화분이 바로 토분입니다.
함..보실래요?
지난 초겨울부터 꽃송이를 달기 시작 했는데..이제사 꽃을 피우는 카랑코에..
화분 밑에 낀 이끼들...
처음엔 이런 이끼들을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곤 했는데...
얼마전 분갈이 한 제라륨 ....역시 오래된 토분입니다....
일찍 분갈이 작업을 모두 끝내고 꽃들이 맻히길 기다리고 있지요...
햐~~요~~ 푸른 이끼들 좀 보세요... 이건 누구 집이냐고 물으신다면?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른다는...누가 이 사람(?)을 아시나요?
버려진 율마를 주어서 잘 손질해서 토분에 심었더니...근사합니다...
역시 제라륨이 심겨진 토분..
잎을 다 따고 분갈이를 한 제라륨...이 역시도 토분...
토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화초는 단연 제라륨입니다.
아...요기 허브가 심겨진 토분이 또 있네요...이 허브는 꽃도 꽃 이지만 향기가 아주 그만 입니다....
작년 겨울 말려 죽인(?) 율마도 토분에..
요기요...게발 선인장이 들어 있는 토분....모두 주어온 것인데...
^^* 요즘은 이런 토분을 만들지 않아서 돈 주고도 못 산다고 하니.....
지난 주...감기로 인해 며칠동안 꼼짝없이 집에 있는 동안~~
가만히...얌전히 책 읽으며 쉬라는 남편의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못된 성질에 가만 있질 못하고
거실에 있는 커다란 벤자민이 잎에 벌레도 많이 생기고 밉기도(?)해서
저쪽 안방 베란다 귀퉁이로 꺼내다 놨어요...
기침을 쿨럭쿨럭 하면서...엄마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해 커다란 화분을 밖으로 끌어 내다가
허리를..그만...ㅠㅠㅠ
울 남편 "도대체 어떤 남자(?)가 이걸 옮겨 줬냐고..ㅋㅋ
도저히 아픈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노발대발(?) 화를 냈다는~
웬만해선 병원을 안가는 카라지만 ....엇그제 부터 물리치료 받으러...다닌다는^^*
오늘 아침 예비군에게 거실 화분 좀 옮겨 달라 했더니 예비군 하는말..
"엄마 그만 좀 옮겨요..사람들이 화초 키우고 집 가꾸는거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끝이 없어
그러니까 허리도 아프고.그러잔어 그만햐 좀......"
이 때 땍땍공주의 강펀치 한 방...날라오니...
"모두가 엄마에게 당근을 줄 때 누군가는 채찍을 줘야해.. 바로 우리가 엄마에게 채찍을..
엄마 이제 그만 좀,,스톱!!!
에구 내 허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