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금수산 1016m
5월 21일...금요일..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물으신다면?
오늘은 울 예비군 생일요..ㅎㅎ
또 둘이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입니다..
아..그리고, 석가모니 오신날....그리하여 쉬는 날...연휴 첫째 날..
울 우암교회 산행팀은 제천 금수산 산행한 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금수산이 한국 명산 100 중에 60번째랴...함 가야지요.."
"제천 금수산 까이꺼...뭐...청주에서 못찾아가랴"...하고..
무작정 제천으로 출발...음성, 충주, 제천..그런데 이상하네..
"이게 아닌가벼?" "글게 말여.."
그리하여 1시간을 더 기름을 낭비하며 제천까지 갔다가 다시 청풍단지로..
금수산은 바로 청풍에 있다는거..ㅠㅠ
아침 8시에 출발했으나...11시가 다 되어서 상천주차장에 도착..
2시간이면 오른다는 정상을 3시간이나 걸려서....
이곳은 비단 같은 절경을 자랑하는
상천 산수유 마을 되겠습니다...~~
우리가 올라야 할...금수산 되겠어요...
찍사인 나...카라를 포함 모두 8명.. 상천 주차장에서 출발했지만
3시간이나 차를 탔기에 우리들은 벌써 지쳐 있었다는ㅠㅠ
상학주차장이 아닌 저쪽 단양쪽의 상천 주차장을 들머리로 잡았어야 했는디...ㅠㅠ
어쨋거나...
오늘 청주는 올 들어 최고로 더운 날..32도를 웃도는 한 여름 날씨였다는^^*
어느 산이나 그렇듯 연두빛 녹음이 싱그러운 오늘...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발걸음도 가볍게...사뿐사뿐...
아~``더워라...한 여름이 따로 없네...그래도 반도 더 왔으니 조금만 힘을 내서...
부지런히 올라가야징...
오대장님과 친구들....
어머..? 너는 여유가 있구나..아니면 게으른가?
남들은 벌써 피었다가 졌는데...넌 이제사 꽃을 피우는구나...
너무 더운 날씨에 여름 산행이 아직 몸에 적응하지 않았기에
줄줄 흐르는 땀이 등줄기를 타고....
멀리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고... 정상에서의 조망이 아름답다.....
드뎌.....금수산 정상에서...
힘들었지만 너도 나도 활짝 웃는다...선발팀...
2명은 바로 뒤에서...또 2명은 아쉽게도 중도포기....
더운 날씨에 모두들 힘들어 했지만 ....
정상에 서면 언제나 가슴 가득 뿌듯함이....
금수산에 오르는 곳곳에는 푹신푹신한 바닥에 시원한 나무 그늘이..
그리하여 이렇게 점심을 먹고 몰려오는 노곤함을 잠시 잊게 해주는...
내두 한 잠 때리고(?)... 갈까보다...
내려오는 도중에 시원한 물줄기에 발을 담그고
물을 뿌리며 물장난을 치기도...
보리밭 사잇 길로 걸어가면,,,뉘~~`부르는 소리있어....
금수산장 마당에 함박 피어있는....
모란이던가? 작약이던가?.....
항상, ...언제나 그렇듯...산 이름만 가지고 찾아가는 막무가내 산행팀..
누구하나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어떤 코스로 산행을 할것인지....사전준비를 하고 오는 사람없는
참 용감한 우암교회 산행팀...
그러나 언제나 즐겁고 웃음꽃 만발하는 우리 산행팀이다...
오늘 처음으로 부부팀이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중도 하산했지만
마을에 내려가 콩도 사고...산 중턱에서 나물도 뜯고, 둘이 맛난 점심을 먹으며..즐거웠다고..
또 5월 21일..부부의 날인 오늘...결혼 27주년을 맞는 기념일이라고...
다음 기회에 단양 상학쪽으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금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