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발자욱/카라의 발길

부여 궁남지 연꽃

카 라 2015. 7. 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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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목욜~^^

 

때는 바야흐로 여름~연꽃의 계절이다.

솔길 오라방님 블방도 연꽃이요, 생각님 블방도 연꽃이다

연꽃이라면 전주 덕진공원, 그리고 두물머리 세미원.. 속리산 자락에도

엄청난 연꽃 단지가 있다고, 어디 그 뿐인가 멀리 갈 것없이 울 옆 동네 장암동 연꽃 방죽에도

연꽃이 만개 했다고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연꽃은 부여 궁남지라고 한다.

어제(7월 9일) 점심을 먹고 오후에 갑자기 부여로 출발했다.

아버지를 모시고 또 준수, 지수까지 대동하니 여섯 명이나 된다.

과연 천방지축 준수를 데리고 연꽃이나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싶지만 일단 출발했다.

 

영문도 모르고 무조건 얼른 나오시라는 말에 나오신 아버지께서

"연꽃이라면 여기도 많은데 부여까지 가느냐"고 하신다.

보통 1시간이면 간다는 말에 출발 했지만 카시트 없이 딸래미와 내가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가는데

애들이 얼마나 나부대고 야단인지....또 애들을 태웠으니 천천히..천천히 가라는 아버지 말씀,

1시간 40분이나 걸려서 부여 궁남지에 도착하니 말 그대로 장관이다.

덕진공원도 세미원도 좋지만 역시 연꽃은 부여 궁남지다.ㅎㅎㅎ

 

오전에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는  연꽃을 보기에는 그만인 날씨다..아주 그만이다.

하지만 애들을 풀어놓니 보니 에고..지수따라 다니랴 ~~

준수는  뭘 모르고 연 잎에 고인 물방울 쏟다가 물에 빠질 뻔,

그 뿐인가? 앞에 잘 가고 있는 지수를 어찌해볼량으로 냅다 달려가다가 넘어져 한 번 구르고 두 번 굴러

연못에 빠지기 직전인데 저 만큼 앞에 가던 에미는 "어마야~~"외마디  소리만ㅎㅎㅎ

그래도 발 빠르고 민첩한 할미가 한 걸음에 달려 연못 속으로 굴러 떨어지기 직전 준수 옷을 잡아 당겨

구출(?)해 내니  "할미 고마워~"그 경황에도 인사새는 그만이다.ㅋㅋㅋㅋ

 

솔길 오라방님이 알려준 "연꽃 이야기"에 5시 30분 저녁 예약을 해놓고 구경 중에 있는데

보슬비가 내리기에 식당으로 먼저 가니 저녁은 5시 반 부터라고 그 때 들어 오란다.ㅠㅠ

다행히 오두막도 있고 해서 기다리는 동안 역시 식당을 찾아온 일가족이 와서 함께 기다리는데

여자(?) 보는 눈이 있는 울 준수~그 집 작은 딸에게 우산을  씌여주며  애교를 부리더니 급격히 친해져

우리는 상관도 안한다.

그 집 "큰 딸이 준수야 나도 우산 씌워줘~`" 하자 "안돼 여기 이모만 해줄거야"

몇 번이고 같이 놀자고 꼬셔도 요지부동 "안돼~~여기 여기 이모하고 놀거야...

"아빠~` 아빠 딸 좀 봐 어린 남자(?)한테 채였어"ㅋㅋㅋ

식당에 들어 가서도 준수는 아예 그 집 테이블 작은 딸 무릎에 앉아 온갖

 애교에 아양을 떨며 놀고 있다

"내가 미쳐~`지 동생한테나 잘해주지....."에미 말이다.

식사가 나와서 겨우 델고와 밥을 먹고 나와서 헤여지는데 "

"준수야 안녕" 

"안녕 미워 같이가~~"ㅋㅋㅋㅋ

 

다시 궁남지로 가서 야경을 보려고 했지만 빗방울이 굵어지고 얼라들하고 우리도 피곤하고

집으로 가자....집으로 오는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에고~~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