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해안 송악산 둘레길, 방주교회
점심을 먹고 용머리 해안을 한 바퀴 돌며 오랜 세월 바닷물과 바람에 깎이고 쌓이며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에 어르신들이 감탄을 하신다.
바다가 없는 충청도 사람들인지라 물만 봐도 넋이라도 있고 없고다.
송악산 둘레길은 어르신들의 체력의 한계로 걷지를 못하고 조금 막보기로 ㅎㅎ
그리고 방주교회를 보고 숙소에 도착하니 예고에 없던 비가 세차게 내린다.
저녁을 어찌할까 나가서 먹을까 해먹을까 생각중인데 편션 우리의 고집사님이 회를 떠왔다고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해서 미안함과 감사함으로 갔더니 우와~~
오늘은 초밥까지 준비하셨다.
우리 새생명교회의 태동부터 역사를 소상히 알고 계시는지라 특별히 주방팀들을 섬기고 싶다고 하신다.
언제나 그렇듯 안주인이신 고정순집사님의 음식솜씨 그 중에 깎뚜기를 비롯한 김치류는
모두가 알아주는 수준급이다. 점심을 대충 허술하게 먹은 우리는 정말 정말 배가 터지기직전까지
먹고 먹고 또 먹었다는 야그~~~
송악산 형제바위가 보이는 형#식당에서 점심으로 먹은 전복 뚝배기는 정말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
아무리 관광지라해도 해도 해도 너무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무렵 관광버스 두 대의 손님이 그 식당에서 나오기에 그리고
인터넷에 맛집이라고 해서 갔더니 식당은 메뚜기떼가 쓸고 간 자리처럼 폭탄을 맞아 있었지만
충청도 젊잖으신 할머니가 이왕 들어왔으니 먹고 가는게 예의라고..해서 기다렸는데
이건 뭐~`내가 끓여도 그만큼은 끓이겠다. 게다가 전복뚝배기는 이름만 그렇지새끼 손가락만한 껍데기에
전복은새끼 손가락 반의 반도 안되는 애기 전복이 ...
우리 얘길 들은 고집사님은
그래서 밥은 관광지에서 먹지 말고 사먹더라도 숙소 근처 동네에서 사먹으라고 일러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