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라 2016. 3. 18. 17:36



































제주 용월집~쇠소깍 근처에 "다육이 풍경"이라는 집이다.

집 주인 할아버지가 30년 전부터 키워온 다육식물 용월이 집 안밖으로 발디딜틈도 없이

차곡차곡 쌓였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용월이 많다.

담장으로 가득, 문설주 위에도 주렁주렁, 뒷뜰에도 가득, 어디하나 빈 공간이 없다..용월~~용월~~

다육이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데 이곳은 오직 용월 한가지를 고집한다.

담장으로 둘러진 돌 벽돌이 숨을 쉬어 자연스런 화분이 된다고~~


30년 간 잎꽃이로 늘이고, 늘이고 하다 보니 오늘날과 같이 되었다고, 하여 딸이

집 한켠에 다육이 음료며..차등을 파는 조그만 카페을 열었는데

우리도 다육이 음료 한 잔 맛보고자 했지만  시간이 늦어 영업을 마쳤다고 한다.

구경값을 하려고 했는데...ㅎㅎㅎㅎ


담장에 주렁주렁 매달린걸 누가 떼어 가지 않느냐 하니 이 마을은 도둑이 없어

아무도 가져 가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완전 부럽다.

지난 봄 교회를 옮기고 주변을 예쁘게 하려고 집에 있는 다육이며 꽃이며 교회 들어가는

입구에 놨는데 일주일도 안돼 화분채 가져가고 어떤건 화초만 뽑아가고...ㅠㅠㅠ

우리 동네엔 웬 꽃도둑(?)들이 그리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