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대 해수욕장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우리는 춘장대로 갔다...
아들이 다니는 에스케이 하이닉스에서
올해도. 춘장대 해수욕장에. 여름 캠프를 개설 했다
춘장대 소나무 숲에 유아용 풀장, 따듯한 물이 나오는 샤워장, 또 200여 동의 텐트,
제일 맘에드는건 와이파이 팡팡 터진다는거 ㅎㅎㅎ.
깨끗한 화장실도~~~아침마다 청소 하시는 분들이 깨끗하게 청소를 한다.
무한 리필 여러가지 과일 맛의 시원한 슬러시는 인기만점이다.
본부석엔 핸드폰 충전 은 기본 이며 짤순이, 전자렌지, 조개잡이 호미등..온갖 편의시설을 갖추고
손님들을 맞이하는데 친절하기가 말이 필요없다,
돗자리, 에프킬라, 모기향, 전등...쓰레기 봉투까지 챙겨주는 세심한 서비스...
우리는 목요일 이른새벽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했고
남편과 박서방은 금욜 저녁에 합류했다.
엄마도 아빠도 다 패스... 신랑이 최고다 아무렴~~
"여보~~아~~~"ㅎㅎㅎ
배도 부르고 물놀이도 지칠쯤이면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할아버지가 읽어 주시는
동화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지수다...
준수가 게임에 나가 2등상으로 받은 바나나보트 이용권이다.
애들 재워놓고 둘이 가서 신나게 타고 왔다고...
아들이 난생 처음 벌어온(?) 수확물로 효도 받았다고 여간 좋아 하는게 아니다.
조그만 일에도 때를 쓰고 울기 잘하는 준수가 바다에서는 영 다르다..
물을 아주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짠 바다물을 들이켜도, 눈으로 들어와도 파도에 밀려 벌떡 넘어져도
그저 쿨 하게 웃어 넘기는 준수를 보며 전혀 다른 애를 보는것 같다.
먹고 바다에 가서 멱감기, 조개잡기.
하루가 금방이다
정말 할미 노릇은 체력전이다.ㅎㅎ
조개를 잡아 두 번이나 끓여 먹었는데 정말 조개살이 쫄깃거리고 그 맛이 환상이다.
이른 새벽부터 바다에 나가 놀다가 배가 고프면 들어와 먹고 잠시 쉬면서 그림도 그림고
아주 유익한 휴가다.
매일 그림 한 장씩~~~대단한 빡쭌수다...ㅎㅎ
지수는 언제나 할아버지가 전담(?) 마크~~
둘이 어쩜 이리도 잘 노는지...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할아버지 텐트로 와서 하비를 부르면
졸린 눈 비비며 손녀와 함께 바다로...
아빠를 온통 혼자 차지해야 직성이 풀리는 욕심쟁이 준수가 두런거리는 소리에
잠이깨 피곤한 아빠를 깨워데는데 이길 장사가 없다..아빠는 피곤하다...
저 멀리 준수를 업고 박서방이 ㅎㅎㅎ
준수, 지수가 각각 2주간의 방학을 마치고 어린이 집으로 유치원으로 가니 조금 숨통이 트이는 듯하다.
아무리 에어컨을 튼다해도...작년 8월엔 전기세가 18만원 나와서 기절을 했는데
올 해도 그리될까 지금부터 걱정이다.ㅠㅠ
하지만 준수는 바다에 또 언제 갈거냐고 매일 볶아친다. 휴~~~덥다 더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