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의 추석^^
준수, 지수, 이든이~~~손녀 손자가 모두 셋이다.~~~^^
울 이쁜 며느리~~
이든이와 밖에서 사진 찍는게 교회말고 처음이다.
동생들 앞에서 묘기 대행진~~
추석연휴가 참 길었다.
추석이라야 차례를 지내는것도 아니고 나도 이제 며느리가 있는 시어머니다 보니
명절 전날부터 금산 큰댁을 가는것도 아니니 더욱더 시간이 많은 추석연휴였다.
연휴가 시작 되기 며칠 전부터 김치 아닌 배추금치를 담고, 갈비를 재우고, 멸치볶음 같은 마른 반찬도 몇 가지 만들고
명절에 빠지지 않는 북어도 양념해서 열마리나 재워놓고, 묵도 쑤어 놓고..애들 좋아하는 해산물도 준비하고,
또 각종 전 부칠거 준비까지 먹거리 준비를 마쳐놓고 명절 전날에 아들 사위 모두 모여 동물원 나들이를 갔다.
이번 추석엔 준수네 친가가 모두 태국여행을 갔기에(준수아빠 시간이 안맞아 못가고)
예배당 건축 때문에 교회를 가신 하비를 빼곤 다 모였다.이 김여사 손자 손녀 셋이나 앞세우고
동물원에 갔다는거..ㅎㅎ 그렇게 동물원에서 몇 시간 잘 놀고 집으로와서
상다리가 부서지게 차려 놓고 친정 아버지까지 모셔오니 자그마치 열 식구다.
울 사위가 잘 먹는다..정말 잘 먹는다.ㅎㅎㅎ
이렇게 맛나게 먹고 저녁엔 해산물 샤브에 묵부침개로 거하게 먹고~~~아들네는 집으로 가고..
추석 당일날 새벽 우리는 금산 큰댁으로준수네는 부여 준수증조할머님 댁으로 나섰는데
일찍이라 그런지 차도 안밀리고 1시간만에 큰 댁에 도착하니 바로
뒤따라 아들이 며느리와 손자를 데리고 들어온다. 같은 청주에 사니 뭐든 좋다..ㅎㅎ
큰댁에선 오랫동안 어린애기가 없었기에 이든이 환영이 열열하다..ㅎㅎ
또 이든이도 뭘 아는지 분위기를 척척 맞추며 어른들의 흥에 맞장구를 친다..
이렇게 이든이와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고 점심을 먹고 이든네가 외할머니댁으로 가고 나니
바로 뒤따라 부여 증조할머니댁에 갔던 준수네 네 식구가 들어온다..
전주로 여행을 가면서 큰엄마 봬러 왔다고~~울 착한 사위,착한 딸이다.그런데 이번엔 둥이가 엉덩이를 흔들며
춤 판을 벌리니 큰 댁 모든 식구들이 뒤로 넘어간다..
거기에 질세라 준수까지 합세하니..정말 명절이구나 싶다..~~~
오후 늦게 준수네는 전주로 우리 부부는 청주로~~~사실 우리도 전주로 합류 하기로 했었는데
내 바로 밑 여동생이 추석날이 생일이다.
시댁에 갔다가 친정에 오면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좀 안됐다 싶어서 전주를 포기하고
집으로 와서 동생네 다섯식구에 친정 아버지 우리부부 또 저녁 만찬이다.ㅎㅎㅎ
동생네 가족들이 모두 우리집에서 잠을 자고 남자들은 속리산으로 출발하고
남은 여자들은 "벤허" 영화를 보러 갔다.~~~
이렇게 추석연휴가 막을 내리고 토욜 전주로 갔던
준수네가 돌아오니 또 시끌벅적...신나는 우리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