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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벗꽃놀이

카 라 2017. 4. 18. 18:08

 



 



 



 



 



 



 

 


 


 




 

 



 


 



 

2017, 3, 8 금욜..


아빠가 주말에 대전에서 모임이 있다고 하여 금욜에 버스를 타고

준수네가 왔다.  마침 무심천 벗꽃이 만개했으니 내일 주말이면 온 청주 사람들이

무심천으로 나올테니 낮에 꽃구경을 갔다.


원주에는 어제 눈이 내렸는데 청주에 오니 마치 딴세상에 온것 같다는 딸래미 말이다.

꽃속에서 준수,지수가 팔랑거리며 뛰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에도 어느새 환하게 봄이 온다.

 

그리고 주말 저녁~~~맛있는 갈비를 쏘겠다며 저녁을 하지 말라고 하여

남편도 함께 근처 갈비집에서 맛나게 저녁을 먹고 다시 무심천으로 나간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이 나왔는지 우리는 효성병원 앞 벗꽃 터널로 갔다.

그런데 준수가 하는 말..

"할머니~ 금천동 할아버지랑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금천동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 마음이 터질것 같아요.."


깜짝야..준수야 니가 할머니 마음을 터지게 만드는구나...ㅠㅠㅠ

맞다.해마다 아버지 모시고 손자와 함께 4대가 꽃놀이를 했는데...ㅠㅠ


그런데 이 똑똑한 손자 좀 보게나..

"어? 할머니 저기 저 병원은 금천동 할아버지가 있던 병원이네.."

"그래~~준수야 맞어 금천동 할아버지가 계시던 병원이야..

"그럼 금천동 할아버지는 하늘나라에 있는거지?"

"그~~럼 예수님과 함께 하늘나라에 계시지..."


"금천동 할아버지 예수님과 함께 잘 계셔요"~~정말  똘똘한 손자 빡쭌수~~다


금욜 부터 토욜 밤까지 이틀이나 준수와 함께 꽃놀이에 풍덩 ~

청주 사람들이 다 나온듯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그래도

간만에 손자 덕분에

많이 웃고 즐거운 시간~^^준수야 ㄴ내년에 또 벗꽃 구경 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