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새생명교회,길고 길었던 추석연휴의 선물...
열흘이나 되는 길고 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한주일..
인천공항이 하루에 10만명, 11만 명...매일 공항 이용객수를 갱신하며 불황이 웬 말이냐..
너도나도 해외로...그리하여 이번 10월 연휴때 가장 많은 환전을 했다는 뉴스도 나왔다.
제주도 비행기표도 벌써 몇 개월 전에 동이 났다고..이렇게 모두가 연휴 계획을 세우고 해외로 가는게
아니면 어디든 떠나는 게 당연했던 이번 추석 연휴였다..
우리도 예외없이 많은 계확을 세웠다...속리산 문장대를 올라가고, 세조길을 걷고, 길이 막히거나 말거나
영덕 블루로드 15km 를 걸어보리라~~하지만 막상 추석연휴가 시작되니 마음이 달라졌다.
긴 연휴에 나는,아니 남편도 있으니 우리는 집콕을 했다.
어느 날은 하루종일 아파트 현관 밖에도 안나가고 삼시세끼를 집에서 꼬박꼬박 밥을 차려 먹으며 집콕을 했다.
그런데도 이상한 일은 삼시세끼를 함께 먹고 24시간을 꼬박 붙어 있어도 웬 일인가~~웬 은혠가
숨가프도 않고 ㅎㅎㅎㅎ마음에 강같은 평화가 넘치고 유트부를 따라 마음껏 찬양을 하니 절로 감동에 겨워
혼자 울먹울먹...내가 이제야 사람되나 보다. 그리고 남편이 아무일도 할 수 없을만큼 나이들어 이렇게 24시간을
붙어 있어도 괜찮겠다는 은혜의 체험(?)을 했으니 할렐루야다...
이렇게 집에서 밥먹고, 책읽다, 찬양 부르다, 잠깐 티비를 보다가 오후가 되면 북부시장으로 나간다.
남편은 교회를 둘러보고 쓰레기를 줍고 마당을 청소 하고~~
교회가 시장 옆으로 새성전을 지어 이사를 한 후
이 북부시장에 복음을 전하고 시장 전체가 예수 믿는 사람들로 가득채워지길 기도하던중에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자는
마음의 감동이 있어 이들을 섬기기로 하고 추석 연휴 바쁜 시간에 가게 일을 봐주기로 했다
좀 쑥쓰럽고 용기가 필요 했지만 추석 전날까지 매일 시장을 나흘을 ㅎㅎㅎㅎ
수욜 명절 당일엔 아들 손자 앞세워 큰댁을 다녀오고..이튼날엔 원주 준수네 네 식구오고, 이든이 하고 아들네가 오니
집안이 들썩들썩 요란하다.. 올 봄에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고아가 됐다" 는 여동생들 가족이 들이 닥치니
집안은 금새 20 명이 넘는다...이렇게 대 가족이 이틀을 꼬박 먹고 떠들고 애들이 싸워 울기도 하고..ㅎㅎ
우리 세자매는 옷장을 열고 이옷저옷 입아보며 패션쑈도 했다 ~~이 패션쑈는 내가 정신없이 세상일로 분주할 때
그 때는 참 옷을 많이 샀다. 하여 동생들은 우리 집에 오면 으례 옷장을 열고 패션쑈를 했지만 이제는 지난 추억이 됐다
옷을 사지도 않거니와~~`그럼에도 우리 세 자매는 안방에서 추억놀이에 빠졌다.ㅎㅎ
명절 음식으로 장만해 놓은 소갈비 , 돼지갈비, 냉동실에 손질해 놓은 쭈꾸미,
식혜, 마른반찬 몇 가지, 20포기나 되는 배추김치를 담고..묵도 쑤고,
아삭아삭 우엉도 볶고, 손가락이 아리도록 4키로가 넘는 더덕을 까서 맛나게 양념하고....
버섯전이랑 튀김까지....손에 물마를 시간없이 해먹이고 동생들 손에 양념한 갈비와 배추김치 한통씩,
더덕이랑 우엉까지 한보따리씩 싸 보내니 이 어찌 아니 즐거울소냐...모처럼 언니노릇(?)ㅎㅎㅎ
하지만 내 신경은 온통 추석 지나고 교회 나온다고 한 태신자들이다.
연휴가 끝나고 주중에도 몇 번씩, 주말마다 눈도장을 찍고 일부러 모든 장은 북부시장에서 본다.
드디어 어제(15일) 간밤에 잠도 설치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가족이 왔다.
네 명이 오기로 했는데 두 명이 왔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고 신나는 김권사..ㅎㅎ
두 분이 등록을 했으니 할렐루야다....목사님과 면담하면서 "권사님 때문에 오늘 한 번만 오려고 했는데
예배 드리며 계속 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할렐루야 ㅎㅎㅎ
2년 동안 불교대학에 나가 혜민스님의 무슨 강좌를 들었는데 권사님을 만나고 마음이 자꾸 교회로 기울었다고 ~~
권사님이 기도를 많이 하시는가 보라구..암만요...
하나님께 영광....추석연휴가 준 커다란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