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발자욱/카라의 발길

블친님들과 부산 여행,감천문화마을

카 라 2024. 7. 27. 17:38

24. 7. 23 화욜

그냥 가만히 있어도 더운 여름날이다.
그것도 중복을 앞둔 한여름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한다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난생처음 부산여행을 온 나로서는 더운 게 그닥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갑자기 온 여행이니 여행지를 검색하고 말고 할 시간도 없이 그냥 왔다.
하지만 일찌기 부산을 접수하신 두 분이 있으니 걱정이 없다.
 
부네치아를 거쳐 부산여행의 필수 감천문화마을이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여행

 부산을 찾았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가 바로 감천문화마을이라고 한다.
이곳은 좁은 골목길과 계단식 집들이 밀집되어 있어
마치 미로를 탐험하는 듯한 흥미로운 경험을 한다.
특히, 집들의 벽면을 장식하는 다양한 벽화들이 감천문화마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색적인 그림과 예쁜 문구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마치
거대한 갤러리를 구경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감천문화마을의 대표적인 즐거움은 바로 벽화 구경이다.
 
각종 예술 작품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감천 문화마을에 대해 아는 게 일도 없는 나로서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높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작은 방들...
 
지난해 5월에 성남 구도시를 방문했을 때 받은 충격(?)과 또 다른 것이다.
지금 포스팅을 하며 알게 된 것은 이 마을이 6.25 전쟁 당시피난민들의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데 이것은 
민족현대사의 한 단면과 흔적의 부산의 역사를 말해 주는 곳이라는 것을~
 
산자락을 따라 질서 정연하게 늘어 선 계단식 주거 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의 골목길의 경관은 가히 경이롭다.
 
이런 독특한 감천을 지역 예술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여 시작한 "마을 미술 프로젝트"통해
오늘의 이 멋진 감천문화 마을이 재탄생되었다.
 
 
 

이 조그만 정원을 만들어 꽃과 채소를 심은  주인의 마음이 감동이었다.
 
 
 
 

아름다운 지붕을 이고 선 집과 집은 미로 같은 골목을 만들며,
그 사이에 보일 듯 말 듯 벽화를 품고 있다.
마을을 조성할 당시 주민들은 앞집이 뒷집에 햇빛을 가리지 않게 한다는
원칙을 세워 이를 따랐다.~~ 세상에 감동이다.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공동체 의식이 생생히 담겨있다.
덕분에 감천문화마을은 지금과 같은 독특한 계단식 마을을 이루며,
'한국의 마추픽추'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감천마을 이름의 뜻은 "물이 달고 좋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또한 갑천마을의 시작은 태극도를 믿는 신도 사천여 명이 모여 집단촌을 만들어 살았는데
 
이 신앙촌이 오늘날 감천문화마을로 거듭난 것이라고 한다.
 
 

 
 
 

가파른 계단을 숨을 헐떡거리며 올라와 보니 여긴 전혀 딴 세상이었다.
각종 기념품 상점하며, 카페, 사진관, 그리고 사람들로 넘쳐난다.
 
 
 
 

어린 왕자와 사막의 여우 사이에서 사진을 찍느라 길게 줄을 서 있고
또 줄 서있는 사람들을 안내하고 관리하는 직원(?)도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으러 오는 사람이 교차하는 그 틈에  사진을 찍었다.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오후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갑자기 부산 여행을 온 나는 어젯밤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꼭 인생샷을 찍어 가셨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천문화 마을을 투어 하며 더위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등줄기를 타고 땀이 줄줄~

길게 늘어선 빨간 능소화도 눈에 담고 사진으로 담는다.
 

 

 
 
 

 
 
 

 

 
 
 

 
 
 

 
 

 

이  삼복더위에  부산을 여행 와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중국 관광객들에 비하면
내 더위쯤이야 ㅎㅎㅎㅎㅎ

 

 

 

블로거니스트   안단테님도 열심히 사진 찍고...
부산을 즐기신다.

 
 

 
 
 

 
 
 

 
블친 형님들과 부산여행 두 번째, 부산감천 문화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