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발자욱/카라의 여행

동해안 여행, 삼척 장호항

카 라 2024. 9. 27. 19:26

울진을 두루두루 섭렵하며 강원도로 올라오는데
삼척 장호항 이정표가 보였다
 
2년 전 교회 후배권사들과 장호항의 추억이 생각났기로
장호항으로 갔다.
 
동해 바다  그 파란 물의 장호항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의 나포리라는 말을 들을 만큼 푸르고 아름다웠다
 

 
 
 
 

 

용화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장호항으로 넘어왔다.
울진과 날이 비교도 안되게 푸르고 맑았다.
 
케이블카 별거 아니라고 해도
이런 데서는 타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
 
케이블카에 사람이 만원이다.
정원을 꽉 채워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용화에서 장호까지...
 
 
장호항... 어쩜 이리도 푸른 바다라니...
 
 

 
 

 
 
 
 

 
 
 
 

 




 


 
 
 

 
 
 

 
 
 

 
 
 

추석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많이 왔다
 
스노클링 하면 장호항이다.
투명 카약도 타고..

투명카약 이걸 타보고 싶었는데
늦어서 안된다고 한다
 
 
오후 6시가 되자 물속에 있는 사람들 나오라고
호루르기를 불며 재촉한다.

 
 
 

 
 
 

 
 
 

 
 
 

 

 
 

 
 
 

 
 
 
 

 
 
 

이 평상은 하루 빌리는데 4만원이라고 한다.

 
 

왔다갔다 구경하며 놀다 보니
날은 어두워지고 바다도 검푸러진다.
 

 

 
 
 
 
 

 
 
 

 
 
 
 

그나저나 큰일이다.
어제 차박을 했기로 오늘은 여기서 숙소를 잡아 
1박을 하기로 했는데 세상에~~
방이 없다. 하룻밤 묵을 방이 없다.
 
장호항에 있는 호텔, 모텔, 민박까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다 전화를 했지만 방이 없단다.
 
하긴 식당마다 사람들이 가득하고
식당 앞 평상에도 젊은이들이 넘쳐난다.



 
 

날은 어두워지고 잘 곳은 없고 대략 난감이다.
 
늦은 저녁을 먹으러 식당엘 갔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다.
나이 지긋한 아버지뿐 아니라 아들이 얼마나 싹싹하고 친절한지..
그 친절함에  식당주인에게 
"장호항 인기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하니
"어디서 오셨어요.?"
청주에서 왔다고 하자 반색을 하며 청주에 이모님이 사신다고..
하여 어릴 때 청주를 자주 갔다고 한다.

 
 

 
낮에는 울진이 고향이고 청주에 사시는 분을 만났는데
저녁에는 청주에 이모가 사는 식당 주인을 만났다.
 
그런데 장호항에 숙소가 없어 잘 곳이 없다는 내 말에
자기 고모가 하는 민박이 있는데 혹시 방 있나 알아봐 주겠다고 하며
전화를 하더니 방이 있다고 한다.

통화를 하며 내가 소개해 주눈 거니까 만 원 깎아 주라는
친절한 말도 잊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사방이 깜깜한 밤이다.
식당에서 받은 민박집을 네비에 찍으니 헐..
10분 거리라 하더니 25분이나 거리는 거리다.
 
좀 짜증이 났지만 어쩌랴 하고 찾아간 민박집은 
얼마나 열악한지.....
그래... 오늘 밤 잠만 자면 되는 것인지...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온 우리가 실수지 하며
뜨거운 온수가 나오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추석연휴 이틀 째 밤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