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발자욱/카라의 발길
가을~청주 국립박물관
카 라
2024. 10. 29. 09:21
유치원 이야기 할머니 활동을 가며
오후에는 좀 걸어야겠다 생각하고 나갔지만
날도 흐리고 기운도 없는 것 같고...
하여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접고 집에 있는데
한 동네 사는 후배 권사가 박물관 은행나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같이 가지 왜 혼자갔냐고 하니 워낙 부지런하시니 벌써 걷고 온 줄 알았다고..
참 내~~급 마음이 동한다.
그래 나가야지 이렇게 집에서 뒹굴 거리면 안 되지 싶어
얼른 나갔다.
가을은 벌써 깊어지는데
올해는 올해 단풍이 곱지 않다고 한다.
동네 아파트 단지에 가을이 살짝 ....
명망타워 호수도...
명암호수 두 바퀴를 걷고 이왕 나온 거 박물관까지 왔다.
청주 국립 박물관은 약 43.000평인데
그중에 3만 평을 어느 귀한 분이 기증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참으로 귀하신 분이다.
날은 흐리고 구름이 많고 바람도 쌀쌀했지만
월요일 박물관이 쉬는 날인지라
사람도 없고 낙엽을 밟으며 걷는 내 발자국 따라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고즈넉하게 즐긴 10월의 멋진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