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발자욱/카라의 발길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

카 라 2024. 11. 6. 13:39

가을이면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무슨 법이라도 있는듯
찾아 가는 곳이 바로 울 고장 충북 괴산군에
있는 문광 저수지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해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영주에서 예천을 거쳐 괴산 문광 은행나무길에 왔다.
오후 늦게 도착했음에도 사람들이 많았고 주차장은 붐볐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진사님들이

대포를 메고 저수지에 비치는 반영을 찍고자 

이른 새벽부터 진을 치는 곳이다.
 
 

 
 


 

 
 
 
 

 
 
 
 
 
 

 
 
 

 
 
 

우리 목장 김권사님의 고향이 바로 이곳 은행나무 마을이라고 한다.
친정아버지가 이 은행나무를 심을 때 언제 은행나무가 크나 했는데
아버님은 돌아가시고 은행나무는 이렇게 커서 터널을 만들고
사람들을 불러 모을 만큼 세월이 갔다고.
 
마을 분들과 은행나무를 심는 아버지 옆에서 종알거리며 따라다니던
당신은 벌서 나이 70을 넘겨 은행나무를 심던 아버지 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고 한다.
 
 

 
 
 

 
 
 

 
 
 

 
 
 

 
 
 
 

 
 
 

 

 

 

 

 

2018년 10월 31일 ~교우들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온 것이다.
 
사람들은 많고 은행나무 길 옆으로 코스모스도
활짝 피어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그뿐이랴 먹거리 장터도 붐빈다
관광지 간식으로 사랑받는 붕어빵을  두 개를 샀는데
세상에 붕어빵 한 개가 1.000원이란다.
3개 2.000원은 해야 서운치가 않은데,
한 개 1.000원이라니
괜히 비싸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하여 두 개 사서 장권사랑 하나씩 먹고 부랴 집으로 향한다.
 
늦가을 짧은 해는 벌써 저만큼 멀어져 가고
어제부터 1박 2일은 신나게 놀다가 집에 갈 때가 되자
괜히 마음만 바빠진다.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길을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