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수양 공원
사천 딸 집에 올라오는 토요일(11월 30일) 점심을 먹고
식당 근처에 있는 수양공원이다.
사천읍성이라고도 한다.
늦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어 가는 계절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곳곳에 성터가 남아 있다.
사천읍성은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읍 선인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읍성으로 1994년 9월 26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442년(세종 24)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당시 병조참판이었던
신인손이 왕명을 받아 축조한 읍성으로
돌과 흙을 함께 사용하였다.
현재 전하는 성벽은 3군데로 분산되어 있는
약 300m 정도로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사천읍성은 정유재란 때인 1598년(선조 31) 9월 28일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정기룡이 이끌던
조명연합군과 왜군이 치열한 혈전을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조명연합군이 사천읍성을 탈환하였으나
연이은 사천 선진리성 싸움에서 대패하였다.
근처에는 당시 전사한 수천명에 이르는 조선과 명나라 병사가 묻혀 있는
사천 조명군총이 있다.
언제나 열공....
손자도 진지하게 할아버지 말씀을 듣는다.
준수 키가 할아버지와 거의 같을 정도로 많이 컸다.
하긴 신발 사이즈가 260 이라 한다....
이곳은 작년부터 꽃무릇 축제를 한다고 한다.
아직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게 꽃무릇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소나무와 단풍 나무들이 오솔길을 마주하고 숲을 이루고 있고
소나무 아래 꽃무릇이 가득하다.
딸이 막내 준석이를 데리고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을 때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딸 사진이다
공원이라 해서 그냥 말 그대로 조그만 공원인 줄 알았는데
규모가 상당하더라는..
준수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공원을 한 바퀴 돌았는데
1시간도 더 걸렸다.
400년이 넘었다고 하는 두 그루 나무가 있는데
곳곳에 대수술을 했다.
3박 4일 동안 사천 딸집에서 보내고 토요일 오후 청주로..
날씨도 좋았고 대월사 계곡길, 수선사, 사량도, 고성 상족암 해식동굴,
해안도로, 수양공원까지 두루두루 구경 한 번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