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일상/카라의 가족

아빠 사랑해요~^^

카 라 2025. 2. 3. 10:51

25. 1. 27 월욜

풀어지는 봄날처럼 온화하던 날씨가 명절 연휴부터 갑자기 추워졌다.

대설 주의보가 내린 충북에도 전 지역에서  눈이 많이 왔다

 

어제 주일 오후에 사천 준수네가 올라오고

오늘 오전에 아들네가 오니.

사위가 부대 근무로 빠지고 10명 대가족이 모였다.

 

아이들은 기회는 이때다 싶어 핸폰 게임 삼매경~~!!

하루 핸폰 게임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어른들도 할미집에 왔으니 하고 슬쩍 눈감아 준다.

 

윷놀이도 명절에 빠지면 안 되는 가족놀이다.

서로 잡고 잡히고... 숨 막히는 접전이다.

윷이다, 잡았다, 이 와중에 잡혔다고 골을 부리기도 한다.

이겼다~~~!!!!

아래층에 사람이 없으니 다행이지 층간소음으로 민원이 발생할 상황이다.

 

떡국과 설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치우고 나면 또 먹을 시간이다. 

 

 

 

저녁은 나가서 먹자고 하여

한정식 집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니 눈이 펄펄 내린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와서 축하 행사가 있다.

 

자녀들이 준비한 조촐한 행사다...

바로 남편의   두 번째 퇴직 축하자리다.

 

사실 퇴직 후에 펜션이라도 가서 바로 하려고 했지만 연말이라 모두 바쁘고

아이들이 크다 보니 학교 일정이 다 다르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간이 맞지 않았다고..

 

작은 현수막도 부치고 기념패도 만들었다

큰 손자 준수가 기념패 글을 읽고 (아빠를 할아버지로 바꿔 읽는 센스만점 준수)

참석 못한 사위가 손 편지와 함께 금일봉, 며느리가 준비한  금일봉까지

오늘 제대로 감동받은 남편이다.

 

 

 

 

사실 제주도 경비도 아들이 왕복 뱅기 티켓에 생활비까지

두둑한 봉투를 주어서 다녀왔는데

또 이런 자리를 만들어 아빠를 축하해 주고 격려해 주는 자식들에게

고마운 마음 가득이다.

 

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 벌은 건졌잖냐는 유행가 가사가

있는데 알몸으로 태어나 이런 가문을 일구고 평생을 부모의

도리를 하며 하나님을 섬기며 그 신앙의 유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줬으니 이만하면 잘 살았다고 나도 남편에게 칭찬(?)한 마디...ㅎㅎ

 

중학교 입학을 하는 준수,

5학년이 되는 지수, 이든이,

2학년이 되는 이레,

초등학교 입학을 하는 준석이,..... 정말 세월이 빠르다.

지나온 모든 날들에 감사,

앞으로 되어 지는 모든 날들에 미리 감사..

 

하나님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