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발자욱/카라의 발길

꽃따라, 대청호 자연 수변 공원 장미 전시

카 라 2025. 6. 7. 14:13

25.5.31
5월의 마지막 날...
장미도 절정을 지나고 있으니 좀 있으면 굿바이다.
 
올해는 한밭 수목원도 못 갔다고 투덜대자 며칠 전 삼척에서
장미를 그렇게나  많이 보고 왔는데 또 장미를 보러 가느냐고 
남편의 핀잔 아닌 핀잔에  흥. 칫. 뽕.

대청호 수변공원 장미전시회가 있다하여 다녀왔다.
최근 블친이 되신 박카스님의 정보로 알았다
이런 정보를 서로  나눌 수 있으니  블로그 참 좋다
 
올해 한밭 수목원 장미는 패스..
 

아침 일찍 서둘러 갔더니 아직 아무도 없다.
공원 관리하시는 분들이 부지런히 물을 주고 있다 이런 알뜰한 보살핌이 있기에
우리들이 이렇게 싱싱하고 아름다운 장미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네비의 안내에 따라 수변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장미는커녕 장미 비슷한 것도 안 보인다.
"쑥떡 사세요.. 맛있는 쑥떡입니다." 외치는 주인에게 장미는 어디 있느냐 하니
계단을 따라 내려가란다,,,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정보를 주셨으니 응당 대가를 지불하는 마음으로
쑥떡 한팩을 샀다. 세상 공짜는 없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마자 이런 황토돛배가 있는 작은 연못을 만난다
하여 이 공원 이름이 수변공원인가 보다..
 

 
 

 
 

 
 

장미뿐만 아니라 불꽃 맨드라미를 비롯 색색의 꽃들이 많이 있다.

 

 

 
 

공연을 위한 무대가 있는데 남편이 자꾸만 노래 한곡하란다.
하라고 하면 못한다, 안 한다 빼는 법이 없다.
당당하게 무대에 오른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청주에서 온 할미입니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저마다 누려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아~아 우리 대한민국.... 아~아 나의 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갑자기 "땡... 땡...
내려오란다 빨리...
"아니 노래하라며 근데 왜 내려오라는거여"
"사람와 누가 온다구"
"환장여 증말.."
 
사실 난 음정 박자 무시하는 음치다..ㅎㅎㅎ

 

 



대전의 마스코트...
 

 

 
 



 
 

생태관으로 올라가는데 연세 지긋하신 분이 열심히 담장에
멋대로 자란 나무들 가지치기를 하고 계신다
집안에 예쁜 철쭉 분재들이 여럿 있어 "예쁘게 잘 가꾸셨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으아리도 있네요" 하니 "으아리를 다 아시네요"하신다 ㅎㅎㅎ
 
퇴직 후 이곳으로 오시어 20년째 이 마을에 사신다고..
 

 
 

마을 골목에도 꽃으로...
 

대청호 자연생태관..
이른 시간이라 먹거리 부스도 아직이고 한가하다
좀 있으면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오늘 장미 보기 딱 좋은 날이다.
 
한쪽으로 공작새, 토끼... 여러 동물들도 있으니 아이들과 오면 재미 만점이겠고,..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처음엔 두 나무였으나 자라면서  한 나무처럼..
하여 연리목, 사랑나무가 되었다고,
 
 

남편이 생태관 안으로 들어가 열공을 하는 동안
나는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이웃님들 불방 나들이...
며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는지 나른하고 기운이 없다.
 
공원 입구에서 산 쑥떡도 먹고...근디 너무 달다...
 

다시 수변공원으로 내려와서 
 

 
 

"꽃순이를 아시나요"
이런 노래가 있는데 나는 꽃순이다. 꽃을  좋아하는 꽃순이...
 

 
 
 
 

 
 

대전 동구 수변공원 장미전시회....

5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5월 31일 대청호 수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