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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7일 월욜...
날씨~~아주 맑음..시원한 바람이 산행을 하기에 딱 좋은 날...
경상북도와 충청북도를 경계에..아니 정확하게 하면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
대야산으로 풀발....어찌나 산이 높고 바위는 많은지....
밧줄을 타고 오르는 험하기가 짝이없는(초보 산행 수준으로) 악? 산이었다.
너무 힘들어 "정상이 뭐냐 밥이나 먹고가자 "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오늘도 함께 동행한 웃음 목사님과 권사님 내외분으로 인해 정상까지 올라갔다는...
올라가는데 3시간 20분..점심...내려오는데 1시간 40분..총 6시간이 걸렸네요...
일단...대야산 930.7m~~정상에서 ~증명사진 찍고.....~~
대야산 2시간~~요 이정표만 믿고 올라갔는데 에구...2시간이 뭐냐 3시간도 더 걸렸다는...
출발점에선 이렇게 산뜻하게 출발했지요.....
야생 용담에 정신이 빼았기기도 하구....
두 분 모습에 감동 받기도 하구.....
개구리 3형제...바위에서 웃기도 하고....
산행을 위해 새로 장만한 살림 자랑도 하고....
애기별꽃도 만나고....
하지만 가도~~~가도~~~끝이 안보인다는....점점 힘이 빠지고...
쳐다만봐도 숨가픈 바위들.....
딸기 샤벳도 먹고....오렌지도 먹고...오이도 먹고.....방울 토마토도 먹고....
다시 힘을 내~~`걸어보지만...~~~
보이는 건 바위요...보이는 건 밧줄 뿐이니......
오렌지 냄새 맛고 겁도없는 청설모~~`내 앞에까지 와서 가지 않는다..
대야산 정상 표지판만 보일 뿐,,,몇 킬로가 남았는지...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오르고 또 오르고 ~~~또 오르기를 3시간 20분만에....
드뎌 ~~~`930.7m 정상에 도착하니....
몇번이나 포기하려했던 그 마음을 한 순간에 보상받는 이 기분.....
정상에서 내려다본 산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슴이 탁 트이고...
"야호"를 외쳐본다.....야~~~호....
준비해간 도시락 꺼내서 먹으니..세상에 이 보다 더 맛있는게 있을까?
산을 내려와서.....용추계곡...
용추계곡 맑은 물에 발 담그니~~와~~피로가 확~`가신다..
물속에 발 담그고 누가누가 오래 있나 시~`합~`카라..20초만에 땡, 웃음목사님..1등..
돌아오는 길에 쌍곡구곡 중 하나....소금강..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쌍곡을 돌아~~`괴산에 도착~~ 괴산의 명물..올갱이국 한 그릇 먹고 집에 와 생각하니...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내 어찌 대야산을 오를 생각을 했는지...다시 생각해도 스스로 대견하기만 하다.
이상 "카라의 초보 산행일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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