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 4. 6일 오후.. 바야흐로 벚꽃의 계절이다.전국 어디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청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벚꽃길은 단연 무심천이다.지난해엔 벚꽃 시기를 못 맞춰 벚꽃 없는 벚꽃 축제를 했지만 올해는 때를 잘 맞췄다. 지난 주말 일제히 팝콘을 튀기듯 벚꽃이 만개했고오늘이 절정에 이르렀다. 주일 (4월 6일) 오후 슬슬 걸어서무심천으로 나가 보니 웬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내가 다니는 교회가 무심천 바로 아래에 있어서 주차걱정 없이 걸어 나갔다. 노랑 개나리와 벚꽃이 어울려 조화롭다.무심천 하상 도로를 걸으며.... 이 사진은 중부매일에서 모셔옴 너도 나도 모델이 되고너도 나도 사진작가가 된다.... 사람... ..

25. 3. 25~"지금, 우리는 봄" 제라늄 전시회 바람 불고 추웠던 날...산불은 계속 타오르는데 바람은 왜 이렇게 세게 부는지...마음도 복잡하고 이야기 할머니 활동 마치고 있었던 점심 약속이 미뤄져서남편과 세종 수목원을 갔다. 일단 집에서 가깝고 입장료 무료이니 부담없다. 입구에 들어서니 노랑 수선화가 맞아준다.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는 튤립나오려고 고개 내밀었는데 또 이렇게 추워지니...봄은 언제나 그렇게 쉽지 않다.. 늘 변함없는 지중해 온실을 패스하고 여기 먼저 왔다날이 춥기로 따듯한 차를 마시며 좀 쉬려고...그런데 카페 앞에서 사진 전시를 하고 있었다. 오래전 식물과 함께 찍은 사진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꽃과 함께 찍은 사진에 각자의 사연들이 담겨 있다. "식물 하고 나 하고" 기획 ..

3 월의 마지막 주말충북 도립극단의 "다시, 민들레" 연극 관람을 하였다. 민들레는 홀씨 되어 날아가 수많은 민들레를 다시 꽃 피우게 하는생명력이 있는 꽃이다. 민들레는 노란색으로 봄의 상징이기도 하다.한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해놓고 겨우내 잠들어 있던 감성도 깨우고 저녁도 먹고 와야지 나름 멋진 나들이를 계획했지만 추워도 너무 추웠던 날이다. 지난주는 반팔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은 따듯하다 못해 덥기까지 했는데이번 주 겨울이 다시 온 듯 내내 춥다 게다가 오늘은 강풍에펄펄 눈까지 내리는 이상한 날씨다예전 같으면 무심천 벚꽃이 절정을 이룰 때지만 올해는 아직 벚꽃 기별도 없다. 암튼 이렇게 이상한 날씨다 보니 겨울 코트를 입었다가 암만 그래도 봄이지 싶어봄 트렌치코트를 입고 나갔다 얼어 죽을 뻔했다.추워..

25. 3. 22 지난 주말 오후 당산 생각의 벙커 관람후찾아간 충북 문화관 그리고 숲속 갤러리~^^구 충북 도지사 관사가 충북문화관으로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바뀐지 한참이라고 하는데 청주에 평생을 살면서도 이곳은 처음이다. 당산 생각의 벙커 관람을 마치고 골목으로 나오니 충북문화관이다. 1939년 건립된 충북도지사 관사가 71년간의 역사를 뒤로하고 도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충북문화관은 역사와 건축적 상징성을 간직하고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서 문화의 집, 카페, 숲 속갤러리, 야외공연장을 갖춘 충북의 역사, 문화,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이다. (출처 : 충북문화재단 홈페이지 이곳에는 충북을 대..

25. 3. 23 토욜날씨가 이만저만 좋은 게 아니다바야흐로 봄날이 활짝 열렸다. 지난 주말 오후 이 좋은 날씨에 집에 있는 건 아니라고...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 전시회를 다녀왔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당산에 땅굴(?)이 있다고,북한 공산당이 쳐들어 오면 청주시민은 모두 당산 땅굴로대피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전설처럼 들었다 그리고 그 당산 땅굴앞을 매일 지나 다니면서도 이 게 아버지가 들려주신그 땅굴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당산 벙커가 어디지 하고 네비까지 키고 찾아갔는데아뿔싸 조소를 금치 못했다는... 당산 벙커는 내가 매일 오가는 길 바로 앞에 있었다. 당산 벙커는 1973년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든 전시 대비 군사시설로, 규모는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연 면적..

2025. 3. 23 오래전, 7년 전인쯤인 듯하다.목장에서 소풍을 간 농원에서 선물로 이 보다 작은 행운목을선물로 받아와 구피가 사는 항아리 물속에 넣어 기르고 있었다. 얼마쯤 지나 행운목이 대나무에서 분리되고 뿌리가 내렸다. 7년 동안 이만큼 자랐다손자 준수하고 같이 살 때 준수가 물속에 있는 행운목을휙하니 밖으로 내던져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어느 날 남편이 행문목이 꽃이 맺혔다 하여 보니 정말로꽃대가 올라오고 있다.물소리님, 그리고 밝은 미소님네 집에서 행운목 꽃 피운걸보긴 했어도 우리 집 행운목이 꽃을 피울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정말 신기했다. 그런데 행운목 꽃은 밤에만 피는 걸 알았다.저녁 기도회 갔다 들어오면 거실 전체가 재스민향 같은 향기로가득하다. 꿀 같은 끈적한 ..

25. 3. 16 주일 주일 아침이다.아침 6시 반.. 막걸리 술 빵을 찌고자 반죽을 해서 30분간 숙성...보리가루 봉지에 숙성을 하라는 말은 없지만 숙성을 해야 될 것 같아서 ㅎㅎ 숙성되는 동안 머리를 감고 예배에 갈 준비를 한다.. 원로 권사님들을 위한 막걸리 보리 술빵~주일에 빵 한판을 해가면 어르신들이 그렇게 좋아하신다모두 추억의 술빵인지라... 우리 교회는 원로 권사님들을 위한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하여예배 후에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를 하신다.모두 친정엄마 같으신 분들이다.평생을 신앙 안에서 교제하며 친 자매들 같이 지내시는 원로 권사님들 이시다. 친정엄마가 50이 넘어 예수를 믿고 처음 교회에 갔을 때정말 사랑으로 엄마의 믿음 생활을 도우시고 이끌어 주신 어르신들이다. 친정엄마는 7..

25. 3. 15 어재는 친정아버지 추도일이었다.하여 오늘 동생들이 내 집으로 왔다. 집에서 차를 마시며 오래간만에 만난 세 자매들의웃음꽃이 만발이다. 아버지 엄마를 모신 청주 목련공원 추모관이다.늘 그립고 그리운 부모님들..동생들은 눈이 빨갛도록 눈물을 쏟는다. 엄마가 가신지 10년, 아버지 가신지 8년이다.두 동생들 모두 50대 중반이 되었고 내는 곧 70을 바라보니흘러가는 세월을 누가 잡을 수가 있을까.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상수리나무 아래.. 막내 제부가 상무로 승진했다고 막둥이가 점심을 샀다. 점심을 먹고 오는 길에 내가 어릴 때 살던 곳을 찾아가 보기로..두 동생들은 모두 청주에서 낳고 자랐지만나는 이곳 낭성 시골에서 낳고 국민학교 5학년 때 청주로 이사를 갔으니그러니까 52년 전의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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