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5. 3. 23 토욜
날씨가 이만저만 좋은 게 아니다
바야흐로 봄날이 활짝 열렸다.
 
지난 주말 오후 이 좋은 날씨에 집에 있는 건 아니라고...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 전시회를 다녀왔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당산에 땅굴(?)이 있다고,
북한 공산당이 쳐들어 오면 청주시민은 모두 당산 땅굴로
대피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전설처럼 들었다
 
그리고 그 당산 땅굴앞을  매일 지나 다니면서도 이 게 아버지가 들려주신
그 땅굴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당산 벙커가 어디지 하고 네비까지 키고 찾아갔는데
아뿔싸 조소를 금치 못했다는...
 
당산 벙커는 내가 매일 오가는 길 바로 앞에 있었다.
 

당산 벙커는 1973년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든 전시 대비 군사시설로,
규모는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연 면적 2,156㎡이며 총 14개의 격실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50년간 충무시설 용도로 사용되다가, 시설이 낡고 습기와 결로 등의 문제가 발생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져 충무시설 이전이 결정되었고,
벙커는 24년 10월 15일 전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다. (언론기사)

 

 
 

 
육중한 철문을 지나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지하 공간으로 들어가자 노란빛 조형물이 나타난다.
지난 1973년부터 50년 넘게 군사 시설로 사용되다 민간 개방된 충북 '당산, 생각의 벙커'.
벙커 내부에서는 다양한 색을 주제로 한 조형 미술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폐건물로 버려진듯한 이 지하 벙커가 청주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니  좋은 일이다. 사진은 지난 1월 설명절에...
 
 




 

 
 
 

 
 
 
 

도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가 3시부터~`
 

 
 
 



 
 
 

 
 
 

여기가 제일 신기했다.
소리를 내면 소리에 따라 오색 빛으로 빛이 난다.
 

 
 

 
 

 
 

 
 

 
 

 
 

한글 체험관..
 
 

바람의 표면,
 

 
 

 
 
 

 
 

 

 
 
 

 
 

 

"당산 생각의 벙커 색에 물들다"
주말이고 날씨도 따듯하니 아이들과 함께 젊은 엄마 아빠들이 많이 왔다
내일 예배 마치고 손주들 데리고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
좋은 거 보면 손주들 생각이 나는 영락없는 할머니다..
 
 

당산 벙커가 있는 수동... 전에 도지사 관사가 여기 어디쯤이겠거이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바로 벙커 옆이다.
청주에서 평생 살았으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구도지사 관사를 관람하러
올라 가는데 햇살이 얼마나 따갑던지... 벌써 여름 같다.
 
 

향교가 바로 구 도지사관사 위쪽에 있다.
이 지역은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오래된 건물들을 리모델링하여
갤러리나 카페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곳이다.

'카라의 일상 > 카라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민들레  (23) 2025.03.30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15) 2025.03.27
죽 한 그릇  (0) 2025.03.17
한 사람을 위한 점심 상  (12) 2025.03.14
다시 블질(?)을 시작하다  (31) 2025.03.0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