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특별한 것도 별난 것도 없이 매일의 일상이다.
계절은 어김없이 봄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오늘은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사브작 사브작 내린다.
블로그에 포스팅이 없다 보니
블친님이 전화를 하셨다.
잘 지내냐고....블로그가 조용하다고...
얼마나 감사하던지....하긴 근 20여 년을 해오던 블질이니
나도 블친님의 글이 없으면 궁금해지는건 이심전심이다.
어제 2월 마지막 날,
곧 개강을 앞두고 동기 이야기할머니들과 어제
오송 호수공원 식당에서 만났다.
샤브샤브로 배불리 먹고 오송 호수공원을 한 바퀴 걸었다.
오래간만에 미세 먼지도 없고 바람도 없는 봄날이다.
모처럼 바람도 없는 좋은 날씨인지라 더 걷고 싶었는데
내가 생각 없이 구두를 신고 가는 바람에 카페로 갔다.
오송에 있는 카페 "엘도라도"
이건 완전 실내수목원을 방불케 한다.
오창도 아니고 세종도 아닌 오송 작은 도시에
이런 대형 카페가 있다니...
게다가 1인 1 주문 이런 것도 없다고 한다.
여러 종류의 싱싱한 식물이 가득하다.
식물들이 옆테이블과 가림막 역할도 하고....
오송 할머니는 이 카페에 와서
커피 한 잔 주문하고 이야기를 외운다고 한다.
주차 시간도 따로 없으니 맘 편하게 한나절 앉아서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이야기 한편을 외우게 된다고..
카페가 워낙 넓다 보니 중얼중얼 이야기를 외워도
옆테이블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빵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점심을 많이 먹은 탓에 빵에 눈이 가지 않는 게 다행이다.
동기 이야기할머니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보니 어느새 오후 4시가 되어간다.
오송에 사는 이 할머니를 빼고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이렇게 2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오늘 3월 첫날이다
3월하면 춥거나 말거나 마음엔 이미 봄이다.
3월이니까...
'카라의 일상 > 카라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 한 그릇 (0) | 2025.03.17 |
---|---|
한 사람을 위한 점심 상 (12) | 2025.03.14 |
성탄절 리스 만들기, 목장 종강 (0) | 2024.12.14 |
잘자람 협동조합 송년모임 (26) | 2024.12.14 |
청주 미원면의 느린스테이 겨울 (26) | 2024.12.12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