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08년 11월 11일...빼빼로 데이.. 또 넥타이 데이라고..
사랑하는 남친을 위해 넥타이를 선물 하는 날...넥타이로 목을 꽉 졸라서(?무서워라..) 넌 내꺼..!ㅋㅋ
빼빼로도, 넥타이도 다 그만두고 산에 가자....산행계획을 짜느라 분주하다...
"청량산이 좋다고 하던데..?" "청량산이 어디야? 으메..~~" 봉화..?"
"넘 멀다..넘 멀어..서대산은 어떻고?...그 보다는 대둔산으로 가자.."
하늘은 높고 햇살은 반짝이고....바람은 살랑거리고.. 이렇게 좋은 날 울 남편과 단둘이....
갈 잎의 노래가 한창인 ...충남 금산에 있는 대둔산으로go...go...go..
대둔산은 충남 금산군, 논산군, 완주군 사이에 있는 산입니다.
단풍은 좀 늦은것 같고... 높고 높은 바위의 매력에, 갈잎의 노래에 흠뻑 빠져...
바쁠것도, 급할것도 없는 느긋하고 참으로 여유있는 대둔산 산행..
마천대 정상에서...... 사람들이 넘 많아서 마천대 주변은 온통 북새통....
대둔산 산행의 시작...
처음엔 이렇게 동화속을 걸어 가는듯이...산행이 시작 되었다.
단풍은 거의 지고 마른 갈잎의 노래가 한창인데....늦둥이 단풍...
온통...바위...자갈위에 길이...자잘, 그리고 바위 길이 끝이 없더라..
동심바위...
금강구름다리..흔들다리....처음으로 대둔산에 왔던.....한35년 전 쯤
그 때는 밧줄로 되어 있어서 흔들거리는게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금강구름다리는 50m...땅 아래를 쳐다보면 절대 안된답니다....
"여보...좋은 카메라 하나 사줘라..응? 망원렌즈 달린걸루.....
"내 이런 날이 곧 올줄 알았어.. 어째 잠잠하다 했지..참~~내.."
이 얼굴 보아하니 카메라 사줄 생각이 전혀 없는듯 ..ㅠㅠ
쳐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현기증이..에고 어지러워라....삼선철사다리...
카라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미리부터 속이 울렁울렁...
삼선철사다리를 오르기전에 숨을 한 번 크게 쉬고....
노약자나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정말 안된다는거...계단이 자그마치 127개나 된다는..
정상이 눈 앞에...ㅋㅋ
드뎌 878m 마천대 개척탑 앞에 도착.....
주말도 아니고 휴일도 아닌 평일인데도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하긴 나도 왔는데...
점심을 먹고 내려 갈때는 용문굴쪽으로......
용문굴.....당나라 어떤 사람이 도를 닦는중...
용이 하늘로 올라 갔다고 전해진다는^^*
칠성 전망대..... 뒤로 보이는 건 칠성봉.
가을이 저 만큼 가네요..... 낙엽을 밟으며 걷는 이 기분, 이 느낌..넘 좋다..
"여보세요? 저 앞에 가는 정씨 아저씨~~~~ 카메라 사주세요....."
책 갈피, 갈피마다 곱게 말려서 그 님에게 엽서 한 장 써 볼까나? ㅎㅎ
2년전에 대둔산을 왔을 때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는데..
하지만 내 어찌 산을 알게 된 지금 케이블카를 탈소냐..ㅋㅋ
올라갈때도 내려 올때도 걸었네요....오전 10시 부터 오후 3시 10분,,총 5시간 10분,,,
산,
산,
너무 좋은 산, 이렇게 좋은 산과 중매를 해준 노루귀님... 감사해요......
가을이 저 만큼 가고 있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카라의 대둔산 산행일기" 었습니다.
'카라의 발자욱 > 카라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속의 크리스마스.... (0) | 2008.12.06 |
---|---|
눈 내리는 도명산... (0) | 2008.12.01 |
속리산 묘봉 (874m) (0) | 2008.11.03 |
제비몰러 나간다..제비봉..721m (0) | 2008.10.12 |
남군자산...872m (0) | 2008.10.04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