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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12시간의 진통 끝에 태어난 손자 준수..
울보, 떼쟁이라고 온동네 소문이 난 준수..
물론 그 소문은 외할머니의 입에서...ㅋㅋㅋ
어제 50일을 기념하여 집으로 갔네요..
집에 데려다 주고 오면서
"엄마 ~~!준수가 아주 잘잤어요..걱정 마세요.." "이런 낭보를 기대한다.." 했더니
울 딸램 "엄마 ~~! 다시 짐 쌌어요..ㅠㅠ" 이런는거 아닌지 몰라...ㅋㅋ"
태어난지 50일이 됐네요..
정말 많이 컸어요...신기하고 놀라워 매일 보고 또 봐도 보고싶은 준수...
어제 집으로 데려다 주고..
한편 걱정스럽고 한편 휴~~하면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울 남편..
."준수 잘 잤나..전화해봐..보고 싶네..."ㅋㅋ
"여보 그런 소리마요 나 어깨가 빠지는것 같아..
"다시 온다 할까 걱정이구만..
근데..보고 싶긴 하네..."ㅋㅋ
오늘 아기학교 수료식이라 정신없이 바쁜데
띠릭...카톡..
"엄마 염려 걱정 붙들어 매삼"
"넘 잘자고 오늘도 잘 놀아요.."
"어머? 그래~~"
"준수도 집 떠나면 개(?)고생인걸 아나보다.ㅋㅋㅋ
"그럼 내 집이 최고지. 암만..""
울 손자...준수야...
엄마 뱃속에서 잘 자라서 이렇게 우리 곁으로 와줘서 정말 고맙다..
엄마도 힘 들었지만 너도 12시간 동안 세상에 나오려고 얼마나 힘들었겠니?
하나님께서, 할머니, 할아버지, 큰엄마, 큰아빠,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삼촌, 고모 모두가...모두가
너의 탄생을 축하하고 또 축하한단다...
병원에서, 조리원에서....2주일을 보내고..
할머니 집에서 40일...어찌나 잠을 안자는지..잠을 자도 꼭 할머니가 안고 있어야 자고..
푹 잠이 들었다 싶어 땅에 뉘이기만 하면 등에 무슨 센서라도 달려 있는듯..
깨버리니.. 낮이고 밤이고 오직 안아만 달라고..안아 줘도 울고 떼쓰고,,
무슨 영문인지 알아야 우찌 해보지...ㅠ
말씀 들으며 큐티(?) 하다가 아~~유~~졸려...ㅋㅋ
재우는데 2시간...자는데 20분..그것도 중간에 몇 번 깨기가 일쑤...
외할머니 닮아서 눈이 작다고 친할아버지 순악질 의자왕님이 온 동네 소문을 냈다는..ㅠ
작거나 말거나 너무도 소중한 완소남...준수..
요렇게 재우면 깨지 않고 잘 잔다는 말에..
하지만 원래 기운이 센 준수..
몇 번의 꿈틀거림으로 두 손을 쑥 빼버렸다는...ㅋㅋ
저리 배가 빵빵하게 먹으니....ㅋㅋ
어제 목욕하고 머리 말리기전..
이렇게 하니까 할아버지 목사님 파머한 모습과 똑 같다는 외가 모든 가족들의 의견....ㅋㅋ
"준수야..할머니 손가락 마디마디가 저리고 어깨가 빠질것 같아서 한의원 가서 침 좀맞고..
외할머니도 조리(?)를 해야겠다"ㅋㅋ
오늘 50일 기념 사진 찍으러 갔는데 잘 하고 왔는지 다시 궁금해지는 외할머니..
전화해 볼까? 카톡이라도..?
아니~~아니지~~....별일 있으면 소식이 오겠지요?
집에 갔다고 해야 제가 매일처럼, 내 집처럼 오가는 교회 바로 옆이 집이니
내일 주일예배 드리고 저절로 발길이 그쪽으로 가지 않을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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