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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9일~^^ 청주 새생명교회 정원 이야기..

정원이라고 하기엔 정말 말이 안되는 고작 손바닥(?)만한 우리교회 정원 이야기다.ㅎㅎ.^^

말이 좋아 조경이지 ~~~어디 땅이 있어야 나무를 심고 조경을 하지...


건물을 지으면 당연히 조경이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우리교회도 예외는 아니라 나무를 심으라고 하여 지난 4월 제주 오라버니 농장에 나무를 찜하고 왔다..





제주 오라버니가 보내준 나무들로 구성된 울교회 정원이다.

요기만 있는건 아니다.




교회 건물 뒷쪽으로 이렇게 굴거리 나무와 산딸나무 베롱나무를 심고 담장엔 빨간 줄장미로

포인트를 줬는데 줄장미는 내년봄을 기대해 본다.

이렇게 작은 정원이 만들어 지기까지의 과정이 참으로 대단(?)했다.



교회입당예배를 1주일 앞둔 지난 5월 19일 제주에서 나무를 트럭에 실어 트럭채 배에 태워 목포로~~

목포에서 몇 시간을 달려 울 새생명교회까지 왔다.

나무가 오는 일도 험난 했으니 나무를 싣고갈 트럭을 예약하고 나무를 종류별로 뽑아놓고

오라버니는 서울로 출장을 가셨는데

출장 중에 전화를 받아보니 예약한 트럭이 그 날 일을 못하겠다고 한단다..어쩔이다.ㅠ


이래저래 트럭을 수소문 했으나 트럭은 없고 뽑아 놓은 나무는 시들어 가고 ㅠㅠㅠㅠ

이런 비상사태의 연락을 받고 목원 단톡방에 중보기도 카톡을 날리고, 뿐 아니라 나무에 관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교우들에게도 화살기도 요청을 날리고 교회로 직행했다.

커다란 예배실에 홀로 앉아 주님을 부른다....주님~~~


이러기를 3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오라버니 전화다..트럭을 구했다고 하신다...

아멘~~할렐루야~~역시 좋으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드뎌 나무를 실은 트럭이 도착했다..

목사님까지 교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총동원 되어 나무를 옮기는데~~


먼 길 오느라 여간 고생 많았구나~~잎이 다 시들었네 ㅠㅠㅠ


제주도나 순천...따듯한 남쪽나라에 사는 굴거리 나무를 시험 삼아 심어 보자하여 3그루 가져왔는데

내려쬐는 뙤약볓에 잎은 마르고 쳐져서 왔다.



담장에 울타리처럼 심을 꽃댕강나무가 120 그루나 왔다..

애들도 기운 없기는 마찬가지다..허나 더 시급한 문제는 누구도 나무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다는거

이 나무를 어떻게 배치해서 조화롭게 심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정말 우리는 아니, 나는 무식이 충만한 용감한 권사다 ㅠ ㅠ

어찌할고 하고 있는데 마침 조집사 후배가 전문 조경사라고..~전화를 하니 마침 근처에 있다고~


잠깐 와서 봐주고 간다고 한다 "여호와 이레~~~"


그리하여 전문 조경사 열열한 환호속에 등장했으나 나무를 보고 기겁을 한다.

이걸그냥 심으려고 했느냐고 하며... 기가막혀 한다....하여 나무 전지하는 시범을 보여주고 간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 인정이라는 게 어디 그런가..잠깐 전지 방법을 알려주고 간다 헀으나

 1시간이 되고 2시간이 되고...나무마다 전지를 해주고 심을 위치 정해주고~~~

그런데 문제는 또 있다...땅을 파야 하는데..울 남편 삽으로 파면 안되겠냐고...ㅎㅎ

이 때...중장기 사업을 하는 이집사 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포크레인을 끌고

바람처럼 나타나 땅을 구덩이를 파주니 이 또한

 여호와 이레~~!!!




이렇게 밤 10시가 넘도록 땅을 파고 나무를 심고 물을 주고..

기념촬영까지ㅎㅎㅎ

정말 못말리는 말릴 수 없는 새생명 열성동지들이다.




토욜 새벽 날이 밝자마자 저원으로 달려갔다.

이렇게 해놓고 얼마나 흐뭇하고 뿌듯하던지~~ ㅎㅎㅎㅎ



베고니아도 심고..교우들 집에서 이것저것 있는대로(?)가져다가 정원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밤에는 불도 밝히고..



나무마다 지주대도 해주고....울 남편 매일이 바쁨이다.

 


 

지난 수욜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온다..하여 음성화훼집하장으로...

정말 많은 꽃들로 눈이 휘둥글이다..내가 목표로 하고 간 꽃채송화, 파랭이는

 떄가 지났다고 한다.

 

 꽃구경 실컷하고...



메리골드를 엄청 많이 샀다...철이 지났다고~~ 싸게 떨이로...

                                                                                                                                                                                                                                                     





 



 나리꽃이 탱글탱글~~활짝이다...



 굴거리나무도 잎에 생기가 돌고...


 줄장미 타고 올라 갈 휀스? 팬스 이런것도 해줘야 하고..ㅎㅎ


 

 



매일마다  퇴근하고 저녁을 먹으면 나무 물주러 교회로 달려가는 우리부부다..

정말 비가 와야 한다는 절박한 요즘~그래도 억제 병아리 눈물 만큼이나마 내려준 비가 고마울 뿐이다.

푸르고 예쁜 정원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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