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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를 이렇게 자주 가게 될 줄이야...
목장이 방학을 했다지만 매주마다 이어지는 유아부, 어린이부, 청소년부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가 있었고
주중에는 딸이 사는 원주를 오가는 바쁜 날들이었다.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증평, 음성, 충주, 제천을 지나 원주로 가는 길....
곳곳에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어 언제나 뻥 뚫려있다.
돼지고기 고추장 불고기...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딸램이 먹을걸 챙겨 주러...
며칠이 멀다고 원주를 오갔다.
자식이 뭔지.....
공군 관사에 사는 준수네인지라 관사 근처에 마트가 없어서
모든 먹거리 준비는 청주에서 장을 봐가야한다.
하여 매주마다 아이스박스 가득 채소며 고기며...과일까지...챙겨서..
토종닭 볶음탕...
커다란 토종닭 한마리를 딸, 사위 둘이 바닥이 보일때까지 먹는다..
암튼 울 박서방 잘 먹는다..
어떤 음식이든 첫 술을 뜨고 하는 말..
"와~~장모님 역대급입니다." ㅎㅎㅎㅎㅎ
준수가 잘 먹는 잡채~
돼지등뼈 감자탕...
핏물 빼는 일부터 완성 되기까지 하루 종일 걸린다.
울 사위 박서방이 어찌나 잘 먹는지....
저녁 메뉴가 돼지등뼈 감자탕이라고 하자
동료 여섯을 데리고 와도 되느냐고 해서 마눌한테 엄청 핀잔을 받았다.ㅎㅎ
마누라 배가 터지기 직전인데 그런 말이 나오냐고...
지난 주에도 여섯명이 와서 카레를 먹고 간것 까지는 용납이 되지만
지금은 안된다구..
준수, 지수를 위한 할미표 수제 돈가스
30장이나 만들어서 냉동고에~~
택배로 받은 전복은 버터구이로...전복죽으로..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가스불 키고 뭘 한다는 게
참 힘든 일이지만 뭐를 해주든 잘 먹으니 이 보다 좋을 수 없다.
아이들이 얼집에 가고 없는 낯에는 딸하고 시내에 나가
맛집을 다니며 점심 먹고 시원한 아이스커피도 마시고
이 또한 즐거운 일 아닌가. ㅎㅎㅎ
맛난거 많이 먹고 건강하게 출산하기를 기도하며...
태어날 아가를 기대하며....
이제 출산이 바로 코 앞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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