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문경새재 근처 여행지를 검색하니 불정역 폐역이 나온다.
문경새재에서 가까운 곳이기에 찾아가 본다.

국내 유일 자연석 간이역, 불정역
문경탄전의 석탄이 전국으로 실려 나가던 역사.
문경 지역의 여느 역사들처럼 광원과 그 가족들의 애환이 서린 간이역이었던
불정역이 1993년 9월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처음 불정역이 문을 연 것은 1954년 11월 16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고
난 뒤 이듬해 9월 15일이 되어서 현재의 역사가 준공되었다.
석재로 만들어진 외관은 얼핏 역사라기보다는 산속의 멋들어진 산장 같은 느낌을 준다(나무위키)

현재 이 불정역은 인형오페라 하우스로 쓰인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아무리 찾아도 폐역 터널이 나오지 않아
다시 검색을 하여 겨우 찾아갔다.

불정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터널.

이렇게 도로 바로 옆에 있다.












불정역 폐역에서 약 15분 가량 가면 "주암정"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다.
이곳은 능소화 맛집이라 하는데 능소화는 벌써 다 지고 푸른 잎들만 무성했다.


팔각지붕의 주암정은 조선시대 현종 때 이곳 출신 채익하(1633~1676)를
기리기 위해 1900년초 후손들이 세웠다.
채익하는 성균관 생원(生員)을 지냈으며 학덕을 겸비한 유학자로
이 지역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펌)

마치 배 모양의 큰 바위(주암) 위에 정자가 자리 잡고 있는 형상이다
그 중에 배 모양을 한 바위가 있어 그 위에 선실처럼 정자를 지었다.
주암정이란 정자 명칭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지금은 작은 연못이지만 예전에는 아래로 강물이 흘렀다고 한다.



주암정에는 채익하 선생의 후손이 3대째 관리를 하고 계신데
오는 사람들에게 커피도 직접 타주신다고 한다.
우리가 간 날은 어디 외출 중이신듯 주인이 없어도
커피를 드시고 가라는 메모가 있다.





이게 다 능소화 나무다
능소화가 흐드러질때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문경 하루여행이다.
문경새재를 걷고, 주흘산 깊은 곳에 여궁폭포를 만나고, 불정역 폐역을 지나
주암정까지 만나고 돌아간다.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는 7월의 장맛철에 ....
7월 20일 문경 하루 여행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