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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씨~~~
울 집에 있는 160여개의 화초들 중... 가장 오래된 군자란이다.
아마도 10년은 족히 넘었을듯하다....
모처럼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저쪽 베란다 뒷쪽에서
거실앞 베란다로 화려한 외출을 했다.
일년내~`내~`베란다 저~~쪽 아무도 눈여겨 보지않는 귀퉁이에서 소리없이 지내는 군자란.
주인도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가끔 물을 주고 어쩌다 영양제를 한 번 주는것 외엔~`~~`그럼에도 불구하구``
추운 겨울 지나고 새봄이 오면 어김없이~`빨간 꽃대가 올릴쯤이면
주인은 지금까지의 냉대와 홀대를 미안해 하지도 않고
앞 베란다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겨놓고 오는 사람마다 자랑이 늘어진다.
`별 신경을 안 써도 이렇게 해마다 꽃이 핀다고~`(`우~`짜증 지대로다~)
하지만 난~`그저~``주인이 기뻐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꽃이 지면 또 저~`뒤에서 일년을살아야 하지만 .....
지금은 주인의 베란다 이 많은 꽃들중에 가장 사랑을 받기에~~
이 사랑이면 ~~행여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 저쪽 베란다 뒷쪽인들 어떠랴........
지금의 이 사랑이면 충분하다.....
2007년 4월의 모습~~~ 옛날사진이라.. 안 이쁘네~~)지난해 가을~~ 화분 3개로 포기 나눔을 해서
친정 엄니를 하나 드리고 울 집에 화분 두개가 있는데........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 저쪽 베란다 그것도 끝에서 묵묵히 일년을 살다가 ~
때를 따라 꽃대를 올려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주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아기 ~~~군자란~`지난해 가을 엄마 품에서 떨어져 독립을 했다.
화려하다는~~~`군자란 ~~`이름하고 좀 어울리지 않는다.
오늘 아침~~~~
베란다 물주러 나갔다가 저쪽 귀퉁이에서 환한 미소를 보내며
이렇게 화려한 봄으로 다시 태어난 지를 몰라보는 주인을 야속해 하지도 않고
그저 웃고만 있는게 아닌가..
어머나~~`오도방정을 떨며 이 무거운 애를 (군자...이름부터 뚱뚱한 느낌 전국의 군자씨들 미안해요.)
앞 베란다로 꺼내오다가 넘어질뻔 했다는.....에궁~~ㅋㅋ
미안한 마음에 이쁜 얼굴 팍~~!! 팍~~!!.
카메라 셔터 누르니....마냥 좋아라 하는 울 군자씨.....
10시까지 교회 출근(?) 인데 지각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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