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배롱나무
추위에 약하다고 소문난 배롱나무 꽃이 백일이나 간다 하여 목백일홍이라고 하기도 한다. 배롱나무 꽃이 없는 여름은 여름이 아니라고 한다. 이 여름 배롱나무 꽃이 한창이다. 추위에 약하다고 소문난 배롱나무는 따듯한 봄이 오고 남들이 다 싹을 내고 잎을 내도 싹틔울 생각도 않는다 하여 배롱나무를 처음 키우는 사람은 죽었나보다 생각하기 쉽다. 배롱나무는 5월 말경이 되어야 잎이 나오므로 광합성의 양이 부족하며 추위에 약할 수 밖에 .... 봄이 한참 무르익어 갈 무렵이면 느긋하게 기지개를 피며 일어나 싹을 돋우는 배롱나무는 참 늦둥이다. 남보다 늦게 잎을 내고 남보다 늦게 붉은 꽃들을 피우고 백날을 춤추는 나신으로 살다가 얇은 껍질마저 하나 둘 벗어 버린다. (명재고택 사진은 블친님 방에서 모셔옴) 예쁜 꽃들을..
카라의 일상/카라의 일상
2022. 7. 29. 09:57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