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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 주일


사랑하는 울 엄마 3주기 추도일이다.



2015,1,21~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1년 6개월을 보내고 아버지 품에

안기신 울 엄마 오영자권사님...



엄마 가시고 외로움을 홀로 견디지 못하셨나보다.

꼭 2년 2개월을 더 사시고 아버지 품으로 가신 울 아부지 김종구 권사님...



 

 2012년 5월 세 딸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시고 넘 좋으셔서 내년에도 가자고 하셨는데

그 내년인 2013년 쓰러지셨으니...ㅠㅠ



 이 때 아버지가 일을 하셔서 같이 못간 게 정말 아쉬움으로 남는다.

자식들이라고 다들 제 살기에 바빠서 부모님 모시고 제대로 여행 한 번 못했으니..ㅠㅠ



 서른세살 생떼 같은 아들은 먼저 하늘아버지께 보내고

평생을 신앙의 힘으로 모든 고통을 이겨내시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사신 엄마다.




2016년 5월에 아버지를 모시고 세 딸들이 제주도 여행...


이 포토북을 만들었을때 막내 동생은

메인 표지를 자기 눈감은 사진을 올렸다고..~

"막내야~~선그라스 땜시 너 눈감은거 몰랐단다..ㅎㅎ"


 

 우리들보다 더 훌쩍훌쩍 산을 오르신 아버지시다.



 아버지~~돌아보니 홀로 계신 아버지 더 살뜰히 챙겨드리지 못한 후회로

이렇게 마음이 아프답니다.

아버지의 마음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불효 딸자식 용서하셔요.ㅠ



 

"아부지~~엄마~ 동생들 잘 챙기고 서로 사랑하며 우애있게 잘 살께요..."



 생각만으로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랑하는 동생들...

친정이 없어 어디로 명절을 가느냐고 농담반 진담반 ~언니 집으로 오면 되지..

언니 집으로....^^



엄마가 해주시던 만두 생각에....동생들과 함께 만두 만들고..400개가 넘는 만두.ㅎㅎㅎㅎ


입덧을 하는 딸네 가족이 못오고 이든이와 이레 아들 며느리가 와서함께 저녁을 먹었다.

시엄니 보다 훨씬더 만두를 이쁘게 빛는 며느리 솜씨에 모두 입이 딱벌어졌다는~^^

시어머니 얼마나 바쁘던지~~ 만두 만들랴..... 아들 좋아하는 제육볶음..하랴..

며느리 좋아하는 닭누룽지 백숙하랴....

에고 울 이레 이든이 사진을 못찍었네..할미가 증말 바뻤단다..

이른 아침부터 손가락이 얼얼하도록 더덕을 까서 무치고, 우엉조림을 만들고,

파래김 무치고, 만두속 만들고...

이 와중에 점심때 손님이 와서 밥해주고 같이 먹으며 하소연 들어주고~이케나 바쁜 할미다.



동생들과 한 밤을 같이 자며 밤늦도록 수다 떨고..깔깔 낄낄 웃음소리가 요란하다..

우리 자매들을 위해 기꺼이 안방을 내주고 작은방으로 간 남편이 고맙다...


그리고  화욜...

엄마, 아버지 계신 목련공원에도 다녀오고.....




 언제가도 정갈하고 분위기 좋은 소담재..

오늘 같이 추운 날~~방바닥이 따끈한 게 정말 좋다..




 맛난 잣죽과 진하게 우려낸 대추차로...

 



울 동생들아~~건강 잘 챙기고 명절에 또 만나자..."

어머니 추도일을 맞아 동생들과 함께 보낸 1박 2일이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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