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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5

 

할미, 하비가 원주 준수네 집에서 온 날이 목요일인데

토욜에 있는 큰댁 조카 결혼식에도 가고 장성 친가에도 간다고

금요일 저녁에 온가족이 다시 할미집으로 왔다.....

 

 

 

저녁을 먹자 마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둘이 트리를 만들면 안된다고..

꼭 같이 만들어야 한다고 .....

몇번이고 확인을 하던 아이들이다.

 

 

 

트리를 만들며 지수가 어린이집으로

오시는 산타할아버지가

미미인형 발레를 선물로 가져 오시면

좋겠다고 한다.

 

또 집으로 오는 산타 할아버지는

예쁜 드레스를 갖고 오시면 좋겠다고...



지수 말을 들으며 한창 트리를 장식하던 준수가

동생 지수에게 하는 말 좀 들어보소....

 

"지수야...오빠가 비밀이 있는데 말해 줄까?말까?"

 

"응 말해줘...뭔대?"

 

 

말해 달라고 해도 뜸을 들이는 준수...

 

 

 

 

"지수야...."

"너 그거 알어?"

 

"뭔 데?"~`짜증 섞인 목소리로...

 

"사실은 산타할아버지는 없어"

 

 

 

 

"뭐라구? 산타할아버지가 없다구?"

"그럼 선물은 누가 주는거야?"

 

"아 그건 말이야..."

"사실은 엄마가 주는거야"

 

 

"뭐라구? 엄마가?"

 

"아니야...양말을 걸어 놓고 자면

밤에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갖고 오는거 잖아..."

 

"그런데 사실은 그 선물을 엄마가 놓는거야?

 


"그래?"

"그게 정말이야?"

"오빠는 그걸 어떻게 알았어?"

 

 

 

"내가 말이다.."

"밤에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깼는데~

엄마가 양말 있는데다 선물을 놓는 게 아니겠어."

 

 

"그래서 오빠는 자는척 하고 가만히 누워 있었어~~~ㅋㅋㅋㅋ

ㅎㅎㅎㅎ"

 

 

 

 

 

"아~~~~~그렇구나....."

"엄마~~~~ 오빠가 하는 말이 정말이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엄마 세수하러 갔는데....."

 

 

 

 

 

옆에서 리본 접고 있는 할미에게 다시 확인하는 지수..

 

"할머니?"

"응"

"지금 오빠가 하는 말이 진짜야?"

 

"글쎄"

"오빠 말이 정말 일까 아는 좋은 방법이 있어"

"이번 크리스마스에 자지 말고 눈을 뜨고 기다려 보는거야"

 

"과연 산타할아버지가 엄만지 확인해보는 게 어때?

"아~~좋아요...좋아"

 

 

 

우리 지수 산타할아버지 오시는 날  

 날밤 새게 생겼다..ㅎㅎㅎ

 

 

벌써부터 산타할아버지의

동심이 깨져버린 딱한 빡쭌수다..

 

 

 

 

 

 

 

 

 

 

 

 

 

 

 

 

 

 

 

"산타할아버지~~!!!!"

"이번 크리스마스엔 준수, 지수만 선물 주지 말고~

이 할미도 멋진 선물 주세요"

 

"꼭이요~~"

 

 

 

 

 

"산타할아버지...."

"이 할미는 스페인, 포루투칼 패키지 여행권이면

만족합니다."

 

"꼭~~~~요.."

 

 

 

 

 

 

"메리 크리스마스"

"미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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