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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용연동굴을 관람하고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까지 왕복 1시간이 넘게
걸어서 다녀오니 오후 3시가 넘었다..
검룡소는 지난 2월태백산 상행후 다녀아서 블로그에 소개한바 있기에...
영월의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에 대한 궁금함으로 영월로 출발..
청령포는 강원도 영월군 남면 남한강 상류에 있는 당종의 유배지로
2008년 12월 16일 명승 제 50호로 지정되었다.
청령포는 울창한 송림과 단종슬픔을 간직한 육지속의 작은 섬이다...
청령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쌓이고 서쪽으론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단종을 모시던 상궁...밀랍인형으로 당시를 재현해 놓았다.
단종 임금님이 입으시던 어의..
1452년 문종이 승하후 단종은 경복궁 근정전에서 12세 어린 나이로 제6대 왕에 즉위한다
하지만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15세에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해인 1456년 성삼문을 비롯한 사육신들의 상왕복위의 실패로 모두 죽음을 당하고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이곳 청령포로 유배되었다.
당시에는 이곳에 거쳐할 수 있는 집이 있어
호장 엄흥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한다..
청령포 맞은편 층층 절벽위에 있는 이탑은 망향탑~
단종대왕이 유배생활을 할 때 한양에 두고 온 왕비를 생각하며 쌓은 탑으로
이 탑은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이라고..ㅠㅠ
망향탑에서 바라본...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두 갈래로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쉬었다는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관음송...소나무 크기는 높이 30m, 둘레 5m로 지상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동, 서로 비스듬히 자란 모습이 신기하다 이 소나무의 수령은 약 600년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단종 유배시의 수령을 60년으로 하여 계산된 것이라고..
청령포에 있는 많은 소나무들이 이렇게 단종의 어소를 향햐여 가울어진 모습..
나무들도 이렇게 사람을 알아보건만.....ㅠㅠ
금부도사 왕방연이 단종께 사약을 진어하고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비통한 심정으로 청령포를 바라보며 읊은 시조...
1457년 단종이 청령포로 유배온 그 해 9월, 금성대군이 다시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사사되자
단종은 노산군에서 서인으로 내려지고 결국 죽음을 강요당해 1457년 10월 24일,
17세의 어린 나이로 관풍헌에서 승하하였다.
청령포 앞 주차장에 무리지어 피여있는 코스모스는 화사하기만 한데...
과연 정치는 무엇이며....권력은 또 무엇인지..역사는...
우리의 후손들은 지금의 역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창령포를 흐르는 동강의 물줄기처럼 오늘도 역사는 흐르고 또 흐른다...
총령포를 나오는 나룻배 안에서 누군가의 한마디...
"세조가 있는 곳에는 안가도 단종이 있는 이곳은 찾는 사람이 많은겨"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는 9월 21일 월요일
비록 산행을 포기한 날이지만 이렇게 역사공부를 한 카라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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