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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일 ..월요일 아침 7시,
우리들의 휴가지인 전남 신안군 증도로 떠났다..
요즘 증도가 새로운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팬션은 물론 민박까지 숙소는 이미 예약완료..
그리하여 숙소도 정하지 못하고 그저 정 없으면 텐트에서라도 치면되지....하는 마음으로..
칠갑산 출렁다리에서..
증도로 가는 길에 칠갑산 출렁다리를 건너고 ...대천 해수욕장, 춘장대 해수욕장을 거쳐
새만금방조제...채석강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고...줄포 lc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북무안으로 나와 현경면 지도읍을 지나 증도에 도착...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전라남도에 있는 수많은 섬들 중 이곳 증도가 주목받고 있다.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태평염전이 있는 곳, 그리고 중국 원나라 시대의 유물이 발견되어
보물섬으로 알려지자 갑자기 많은 관광객이 밀려오고 있다.
그 중 기독교인 단체관람이 많은데
바로 ‘문준경 전도사’의 유적지로 알려지면서 소위 성지순례 코스가 됐기 때문이다.
사실 여름휴가지를 증도로 정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문준경전도사님의 신앙의 발자취가
그리웠기 때문이다..
작열하는 태양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한 여름에 찾은 증도..
아름다운 증도의 모습을 정리한다..
증도대교...얼마전 까지만해도 배를 타고 들어갔다고...
지난 5월21일 증도대교가 개통됨으로 증도는 더욱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다고...
증도는 아시아 최초로 솔로시티로 지정된 섬으로 느리게....느리게...느리게가는 섬이다
그러나 이 증도대교 개통으로 빠르게 편리하게 증도를 갈 수 있으니 뭔가 좀 아이러니다.
암튼 오후 4시쯤 증도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태평염전으로 갔다..
염전은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다.
길게 늘어선 소금창고와 그 앞의 수많은 소금 증발지들은 해가 뉘엿거릴 즈음이 가장 멋지다.
이 시간이면 염전에 일손도 바빠진다.
여러 소금장인들이 열심히 소금을 모은다. 그 모습은 생소하지만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물씬 느껴진다.
바다와 햇볕, 바람 등 자연이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천일염,
사실은 검게 그을린 피부에 방울방울 맺힌 장인들의 땀방울이 자연에 더해져서 완성되고 있었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빛과 소금의 반짝이 빛,
그리고 햇살에 비치는 소금장인의 땀방울의 어울림은 글로 표현하기엔 역부족인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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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사진을 못찍게해서 (펌) 노루귀님이 염전에서 좋은 사진 찍어 보라고 했는디..ㅠㅠ
증도를 대표하는 태평염전은 그 규모가 엄청난데 여의도의 면적의 2배나 된다고~`
염생식물원은 태평염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데 이곳에는 짱뚱어를 비롯 갖가지 생물들과 함초를 비롯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월요일이고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없고 평화롭기 그지없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느리게 느릿느릿 걸으며 새벽부터 숨차게 달려온 시간과 다르게 천천히...천천히....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찬란한 순간이며,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존재하는 유일한 시간이며, 지금 이 순간이 낙원의 순간임을 나는 안다...
울 땍땍공주가 선물한 커플 티셔츠..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핸펀으로 사진과 함께 인증샷...보내니.. "ㅋㅋㅋ~``좋은 시간 보내삼....".
짱뚱어~` 그 생김이 얼마나 재밌는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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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달리고....보고.... 먹느라....
숙박은 생각도 못하다가 해가 기울고 어둠이 찾아오자...갑자기 ..."어디서 잠을 자지?"
증도사랑 카페지기 이종화집사님이 생각나 전화를 드리고 증동리교회에서 만나기로...
증도의 명품 요리..짱뚱어탕으로 저녁을 먹고 문준경 전도사님의 사역지...증동리교회로 이동..
이종화집사님을 만나니 문준경전도사님의 사역과 교회의 역사에 대하여 자세하고 친절한 안내와 함께
1년중 증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즌이라 숙박 장소가 없다며 증동리교회 집사님댁을 소개해주신다.
교회는 환하게 불을 밝히고 청소년들이 수련회를 하고 있었다..
너무 죄송하게도 연세드신 집사님 내외께서 안방을 내어주신다..아니라고 극구 사양했지만..
민박을 하는 것도 아닌데 다만 증도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증도의 좋은 인상을 주고자..그리고 교회를
찾아오신 손님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랑의 마음이라고 하신다...
그러시며
내일 새벽에 당신들은 일찍 들에 나가니 아침밥을 알아서 해먹으라고 하신다..
이렇게 예비하시는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 감사드리며...증도의 첫 밤을..
울 이웃님들 오랫동안 블방 나들이를 못했어요..
모두 건강하시죠?
곧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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