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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7 월요일...

 

소백산에 간다는 들뜸으로 잠을 설치고 이른 아침,

배낭을 꾸리는 손 놀림이 빠르기도 하지요.......아침 7시 30분 ..

오랫만에 산악회원들과  함께 산행을 갑니다...소백산으로..

 

3시간여 차를 달려 오전 10시 40분...삼가주차장에 도착..

 

오늘의 산행코스는 비로사→비로봉→연화봉→희방사로 하산..

어제 많이 걸었어요..

 

주치장에서 비로사까지 1,8km, 비로사에서 비로봉까지 3.7km,  비로봉에서 연화봉까지 4.3km

연화봉에서 희방 주차장까지 3.7km그리하여 약..14km정도 걸었으니

근래에 가장 많은 걸음을 했네요... 

 

 

 

 

어제 청주의 기온이 31도가 훨신 넘었다고..올 해들어 가장 더운 날씨라고..

쓰고 있던 선캡을 벗고 대장님이 빌려준 검은 면사포를 썼는데  엄~~청 웃긴 모습요...

  

 

 

에고...힘든것도, 배고픈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좋다....좋아...

파란 하늘에 흰  물감을 쓱~~쓱~~덧칠해 놓은듯한...이 멋진 하늘에 그만 뿅~~~

 

 

 

1.8km를 걸어서 비로봉을 알리는 이정표 앞에서 보니 와~~~ 정상까지 3.7km...를 가야한다네요..

누구는 2시간이면 충분하다 하는데...글쎄....일단 올라가봐야죠.......

 

 

 

 

근디...요기도 시멘트....ㅠㅠ

 

 

 

 

와~~~`

이럴 땐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

초록빛 잎파리 사이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이 어찌나  좋은지요...음...향기론 숲속 공기를 마음껏...마셔야죵...

 

이 하루가 감사한 날...♬

이 하루가 행복한 날..♩

이 하루가 기쁨 가득한 날입니다....

 

 

 드뎌 비로봉을  반 왔어요...

 

그치만 많이 힘들어요..

워낙 더운 날씨인지라....ㅋㅋㅋ

 

덥거나 말거나...힘들거나 말거나...

 

땀이 흐르면 닦으면 되고......갈증이 나면 물 마시면 되고..

그래도 힘이 들면 좀 쉬었다 가면 되고..

요렇게 이쁜 숲속에선 모든게 오케이....^^*

 

그나저나 누구는 2시간이면 족하다 한 걸음이 벌써 2시간이 훌쩍 지나자 배가 고파요..ㅠㅠ

배고프면 먹으면 되는데 아시죠?

먹고나면 오를 수 없다는..ㅠㅠ

 

 

배고픈걸 절대 못참는 이 사람..

이 때부더 갑자기 의욕상실...한 걸음이 천근만근...

배 고파요..먹고가요...

그치만 냉정한 대장님...초코랫 한 개 주고 ㅠㅠ

 

그런데  비로봉을 향한 마지막 100m짜리 긴 계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두근두근요~~`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는 이 황홀한 장면...

와~~~저 푸른 신록이 우거진 거대한 산이 눈 앞에 펼쳐지는걸 보니

그래 바로 정상이 코 앞이예요...

 

이쯤에서 검은 면사포 한 번 더... 

 

 

 

 

 어서들 오세요..

크게  한 발짝만 ~~~정상입니다.

 

 

 

 

 ㅎㅎㅎㅎ~~

ㅋㅋㅋㅋ~~`

비로봉입니다.... 어디서 이런 힘이 솟아 나는지요..

힘든것도...배고픈것도 모두 잊고

그저 기쁨충만입니다.

토요일은 비로봉이 많은 손님을 맞느라...분주했다는데 오늘은 아주 한가하고

평화롭고~~~차분합니다.

 

 

 

 

수녀님도 오셨고 어린 권사(?)도 왔다지요...

.. 

 

 

 

 

 

 

 

 

국망봉으로 가는길인데

요기는 한 번도 안가봤어요..언제 기회가 된다면 국망봉으로 쭉 ...가보고 싶어요... 

 

 

 

♪~``이럴때 이럴때 이럴 땐 어쩌나 푸른 저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두둥실 흘러가네.....♬

 

 

 

 

 참으로 고상하고,

참으로 품위있고, 참으로 단아하고, 참으로 우아하고, 참으로 아름답고,

 참으로 부끄럼 많은 소백산의 철쭉!!

 

 

 

 

 

 

 

 

 

 

 

 

 

..♬♬~~~~흰구름 꽃구름 시원한 바람에 불어라 풀피리 희망도 벅차게..

나와나 옹달샘  한 모금 마시면  하늘은 푸른하늘 가슴이뛴다..♬♬

 

 

♪부르자 랄랄랄라~`

목장의 노래..벌판마다 초록빛...~~`사랑 춤춘다..♬♬

 

 

 

 

 

 

 

 

 

 

 

 

 

 

 

 

 

 

 

 

 

 

 

 

 

 

 

 

 

 

 

 

 

 

 

 

 

 

 

주 하나님 지으신 그 모든 세계....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며 즐거워 한 오늘...

 

 

요 사진은요?

울 남편하고 연애할 때 그러니까 1982년 여름에 희방사 계곡에서.. 28년 전...

허리가  가느댕댕하니 참 젊었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립냐구 물으신다면?

NO~~~NO~~지금도  좋습니다....^^*

 

 

이 하루를 통하여 내 영혼으로, 내 마음으로, 내 온 몸으로 감사하며 기뻐하며 충만한 오늘..

카라의 산행일기..소백산 비로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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