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0,7, 15 목요일..

 

영월 동강 트레킹~~`

 

동강이 아름답다고 너도나도 그렇게들 말했지만

그 아름다운 동강을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이 사람...

그저 동강이라는 말에 이도저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트레킹에 합류했다..

 

동강의 아름다움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하나는 물길을 따라 레프팅을 하는것과

또 하나는 주변 산즐기를 타면서 굽이치는 물줄기를 감상하는 것^*

 

오늘은 잣봉으로 오르며 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고 강줄기를 따라 지천으로 피여있는

들꽃길을 걸으며 동강의 매력에 푹~~ 빠져 들기로~`

 

어라연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저 아래 거북바위..

넘...넘...아름답고 어여쁜 강물을 보고..또 보고...보고...또 보고....  

 물이 좀 부족한것이 아쉽다.

 

 

어라연 거운분교 맞은편에 있는 동강 삼옥안내소 앞에서 트레킹은 시작된다.

 

 

곳곳에 이런 이정표가 있어서 길을 찾는게

참 수월하다...친절한 동강씨.... 

 

 

거운리에서 올라 잣봉 거쳐 어라연을 보고 강줄기를 따라 내려오는 코스...

적당히 땀 흘리며 울창한 숲과 굽이치는 물줄기를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코스...

7km 3시간 30분 코스라 하는데..

4시간도 더 걸린듯...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가이드 말씀인즉 슬슬~`주변을 감상하며 천천히~~`천천히 가라고 걸으라고 한다...

제발  관광하듯 하지말고 여행을 하듯 걸으라고....^^*


 

 

산길을 따라 얼마쯤 가자 마차마을이 보인다....

소들이 있는 축사가 보이고 고추밭에 고추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요 나무다리를 건너 저 가파른 할딱고개를 올라가야 하는데..

덥다...더워....증말 더워....ㅠㅠ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이다...

땀이 줄줄 흐르고...숨이 차다...에고...더워...

이렇게 한 10여분을 숨이 꼴깍 넘어 가도록 오르고 나면...

 

 

 

평탄한 주능선이다...땅도 폭신폭신하고....

에고...좀 쉬었다 가자....물도 마시고....

 

 

 

이 밀짚 모자가어찌나 덥던지....ㅠㅠㅠ

 

 

 

 소나무 숲 사이로 내려다 보는 어라연의 비경에 정신이 팔린다..

여기서 다시 능선을 따라 조금 더 걸으면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탁 트인 어라연이 눈 앞으로 성큼 다가온다.

 

 

 

 

요렇게 어라연을 감상하며 소나무 숲길을 사뿐사뿐 걷는 기분이란..

말로 할 다 할 수 없다..

더위도 잊고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주니 금상첨화라는 말이... 

 

 

 

 

 

 

 

어라연을 감상 하면서 조금 더 걸으니 잣봉 정상이다.

 

영월읍 거운리 해발 537m의 잣봉은

동강에서 가장 신비한 경치를 자랑하는 삼선암(三仙岩) 어라연((魚羅淵)의 절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산이다.

 

 

노송군락지...소나무의 향내가 참 좋다...

좋다.... 

 

 

 

 

 전망 바위에서....

"나 돌아가지 않을래...ㅋㅋ"

 

 

 

 

 

 

 

 

 

여기가 끝이다 더 올라갈 수 없는..

그리하여 산을 내려 이제 강물을 따라 걷는 코스로 이어진다...

급한 경사 비탈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면...

 

 이렇게 멋진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나를 반긴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노란 원추리 꽃들...갖가지 야생풀들이 바람에 살랑이며

흔들리는 모습에

나는 얼마나 수다스러워졌는지...

어머!!

어머나!!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더욱 즐거운 오늘...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건

나도 레프팅을 하고 싶다는..ㅠㅠ

 

하나, 둘...셋 넷..

참새...짹짹..

토끼..깡총..

뭐...이런 구호를 하며 서로 힘을 합하여 연합하는 모습들...

어느 물줄기 앞에서는 마구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아~~~저 하늘 좀 봐...

어머~~

어머!!

 

뒤에서 누군가 한마디

"영시리가 늙지(?)않는 비결이 바로 저 어린애 같은 마음이야..."

 

 

 

 

 나비야...청산가자....

사랑하고파...

사랑하고파,...

 

 

 

 

 하늘이 좋아 다시 한 번..

하늘이 정말 좋다....~`

 

 

울퉁불퉁 바윗돌을 밟으며...

길이 없는 곳은 길을 만들며.... 

 

 

개망초도 이쁘기가.... 

 

 

와~~~~~~~~~~~~~~~~ 

 

등줄기로 흐르는 땀으로 흠뻑 젖으며  올랐던 잣봉..

어라연의 아름다운 모습에 폭 빠져든 날..

 

강줄기를 따라 걸으며 마음속의 복잡다난했던 욕심들을 내려놓고 잠잠히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는 동강....

 

 

들의 풀하나 꽃하나....발에 밟히는 이름모를 잡초들까지 모두가 귀하고 사랑스러웠던 날...

 

지금도 눈 감으면 그 아름다운 모습들이 스쳐간다..

내 발자국들 남기며 지나온 숲속이며...강줄기며..들판이며...

가슴가득 충만한 사랑으로, 기쁨으로 한동안 산을 가지 않아도 배부를것 같은 충만함으로 돌아온 동강..

 

오늘도 살아 있음이 감사한 날...

그리하여 그 충만함으로, 감사함으로, 사랑으로..

다시 한 주일을 열어가는 아침..

 

이 아침이 넘 좋다...^^*

 

 

 

 

 

 

'카라의 발자욱 > 카라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구 두타연  (0) 2010.08.23
충북 괴산의 사랑산..용추폭포..  (0) 2010.07.29
괴산군 청천면 낙영산..684m  (0) 2010.07.12
아름다운 동행..^^*  (0) 2010.07.08
장용산에서 가재 잡았어요..  (0) 2010.07.05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