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땍땍공주 결혼으로 남편이 회사로부터 받은 이틀간의 휴가...
이것저것 바쁜 일을 끝내고 6월 2일~4일까지 여행을 가기로 하고 여행지를 찾다보니
마음에 꼭드는 곳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해 여름휴가를 보낸 증도를 다시 가기로..
아니 지난 여름 뿐 아니라 올 4월에 우리교회 바나바팀들과도 다녀온 곳...
증도는 언제라도~~ 몇 번이고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내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나 증도와 연애하고 있나봐...ㅎ
증도대교가 개통 됨으로 배를 타야 하는 불편을 덜고 언제든 쉽게 차를 타고~~~
그리하여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가 육지라면~~"
이 노래가 현실이 되었으니....
휴일이 아닌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 통행이 한가로워...대교 앞에서...
청주에서 아침 8시 30분 내 사랑 우암교회를 함께 섬기시는 우리의 멘토 장로님부부와 함께
차를 달려 증도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보물선과 똑같은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이 보물선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다리를 건너 보물선으로...
우리와 함께 2박 3일을 함께...
30년 전 남편을 따라 처음 우암교회에 갔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아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장로님부부..
오래된 베롱나무가 멋진 모습으로 우릴 반긴다...
하지만....
오늘 점심메뉴는 "민어회" 뿐이라 하여..점심은 생략하고...
700년 동안 바다 깊이 잠들어 있던 보물선을 두루 살펴 보는 것으로 만족....
꼭 이곳에서 밥을 먹고 싶었는데...ㅠㅠ
평생을 후학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신 장로님~~
언제뵈도 얼굴 가득 온화한 미소가 떠나지 않으시는~~~참 멋진~~^^*
남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붉게 피어 있는 해당화의 환송을 받으며...
증도읍으로...증도 곳곳에 해당화가 무리지어 피어있다..
증도 갤러리 안성식당에서 점심을...
증도의 명물 짱뚱어탕이냐, 요즘 제철을 맞아 맛이 좋은 병어조림이냐?
결론은 병어조림으로...하지만 병어조림 4인분이 겨우 병어 두 마리..ㅠ
맛은 좋았지만 못 내 서운한...4인분이 두 마리가 뭐야...ㅋ
증도의 또 다른 명소..
바로 화도로 가는 이 노둣길....오래전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촬영지
언제나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으로....ㅋ
와~~~`시원해라~~`날아볼까?
정말 가슴 저 깊은 곳까지 뻥~~~뚫리는 듯한 이 상쾌함이라니...
차를 세우고 갯벌에 내려가 짱뚱어들의 뛰는 모습도...
사진 한 장도 찍지 못했던 지난 여름의 그 긴~~ 차량 행렬 대신
이렇게 한가하고 여유있는 노두길이라니....
증도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관광지가 아닌 쉼이 있는 곳이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라는 이름에 맞게 천천히 바다와 바람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져
뒤룰 돌아 볼 겨룰도 없이 메마르고 바쁘게 사는 우리들 가슴에 쉼과 안식을 주는 곳이다.
증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 최대의 염전..
지난 여름에는 사진도 찍지 말라며 버럭 화를 내시던 아저씨와는 달리
왜 들어오면 안되는지...(머리카락 같은 것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상품 가치가 하락 하기에.. )
자세한 설명과 함께
멋진 폼으로 모델까지..."아저씨 고맙습니다."
문득 삶이 지치고 외로움이 밀려올 때...
이곳으로 오시지 않겠어요?
하늘과 바람,
바다가 전하는 이야기가 모래처럼 쌓이는 곳...
시간마져 걸음을 늦추고 지친 우리들을 기다리는 슬로시티 섬....증도
하늘과 태양이 몇 날, 몇 일 공들여 순백의 소금꽃을 피우는 천일염의 고장..증도
척박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그의 전 생애를 바쳐
오직 예수만을 전하시다가
끝내는 공산당의 총탄에 순교하신
故 문준경 전도사님의 순교의 피가 있는....증도
그리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목회자를 배출하고
또 전국에서(아마도 세계에서) 복음율 95%라는 경이로운 ...증도
그리하여 천국의 섬이라 불리우는.... 증도
이 천국의 섬에서 지친 내 몸과 마음, 영혼이 쉼을 얻고
활력을 얻어 높이 날아 올라야지..
"증도에서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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