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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나서
아내가하는 설거지를 도왔습니다.
뒤에서 부모님들이 혀를 차십니다.
"쯧! 못난놈 자식하나 헛키웠어!"
처가에 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내가하는 설거지를 도왔습니다. 뒤에서 장모님이 한소리 하십니다. "여보! 저 아이들, 한 폭의 예쁜 그림이에요" 에구~~ 똑같은 상황인데 어쩜 이리도 생각이 다를까요? 참 그러고보면 사람들이 넘 이기적이라는 생각요.. 울 멋진 사위 박서방... 칼질하는 솜씨 좀 보세요...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요... 울 박서방 가장 자신있는 요리가(?) 바로 오징어 김치 빈대떡이라고~ 처갓집에 와서 한 솜씨 자랑하려고 오징어를 다듬고 칼질하는 모습인데 어찌나 진지하고 정성이 들어 가는지 보는것만으로도, 안먹어도 배부르답니다. 지난 친정엄마가 퇴원을 하신 날 오후... 한 열흘이나 집을 비웠더니 울 남편과 아들...둘이서 뭘 어찌 해먹고 살았는지 굶었는지...집에 먹을만한게 아무것도 없고. 아마 한 번도 장을 보지 않은듯해요.. 어떻게 겨우 점심을해서 엄마를 차려 드리고 마트엘 다녀와야지 했는데 집엘 오니 긴장이 풀렸는지 잠깐 누워 있는다는게 그만 잠이 들어 버렸네요.. 핸드폰 소리에 잠이 깨보니 워메 워쩐댜~~벌써 다섯시가 다 되어 가네요.. 그런데 전활한 사람은 울 딸래미... "엄마 피곤하지요?" "종서씨랑 장 봤어요...엄마랑 할머니 저녁 차려 드릴려고..." "금방 갈께요.."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딸래미랑 박서방이 한아름 장을 봐서 들어옵니다. "장모님 저녁은 저희 둘이 알아서 차릴테니 좀 쉬세요.. "정말~~?" "에고~~고마워라~~" 둘이서 오손도손 종알종알...... 무슨 얘기가 그리 많은지.. (들키지 않을까 노심초사 몰래 사진 찍었네요) 누구 음식이 더 맛있는지...서로 자기가 한것이 더 맛있다고..ㅎㅎ 기본 샐러드, 할머니 좋아 하시는 단호박샐러드, 맛깔스런 된장찌개, 오징어 김치 부침개, 버섯볶음 아이들이 차려주는 저녁상을 받고 감동 먹은 할머니, 장모님... 울 박서방 덕분에 얼마나 행복했던지요.. 울 박서방, 오징어 김치 빈대떡 정말 맛있답니다. 에고~~ 아들은 장가가면 그날로 처가집에 뺏긴다는 말이 딱 맞는다고 하시며 울 사돈 의자왕님.... 배 아파 하시는건 아닌지 모르겠네.... 아프거나 말거나 사위 얻은 장모는 즐겁답니다...ㅎㅎ "사돈님 얼릉 사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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