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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와 바람과 하늘이 어우러진 멋진 하모니 태안 솔향기 길..

 

금요일(11일) 새벽 6시..새벽기도가 끝나고

도둑고양이들처럼 살금살금 교회 마당을 오가는 발자욱들..

태안 솔향기 길을 가고자 은밀히(?) 모인 4인방이다.

요즘 새벽 6시 출발에 재미를 붙였는지..ㅋㅋ

 

 

몇 년 전부터 솔향기 길을 가고자 했지만 멀기도 하려니와 여간해서

시간 내기가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러던 차에 당진에 계시는 블친님께서 태안의 대하가 오동통 살이 쪘다고

한 번 다녀 가라는 말씀에 두 번 사양하지 않고  새벽안개를 헤치며

달려가는 얼굴 두꺼운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김밥과 우동으로 아침을 먹고 3시간도 더 달려서

태안 솔향기 길 1코스가 시작되는 만대항에 도착하니 9시 45분,

간단하게 솔향기 길 안내도를 살펴보고 9시 52분에 1코스를 걷기 시작한다.

 

그럼 파도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푸르른 하늘이 만들어 내는 멋진 하모니

태안 솔향기 길 이야기를 풀어내본다.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완전 감동이다.

 

태안의 염전...

 

 

 

 

 

태안 절경 천삼백리 (솔향기 길)

우리가 걷기로한 1코스는 만대항에서 시작하여 꾸찌해수욕장까지

10.2km~결코 짧지 않은 거리다.

 

 

 

 

 

꾸찌 해수욕장까지 나름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삼형제 바위...물이 빠져서 삼형제 바위까지 갈 수 있었지만

시간상~~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벽을 달려온 사람들 맞는지...ㅋㅋ

기운이 넘친다..

 

 

 

 

 

 

 

여기서부터는 말 그대로 솔햘기 길이다.

바람을 타고 코 끝으로 들어오는 은은한 솔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와우~~~쉬지 않고 터져 나오는 탄성이 이어진다

 

 

 

 

조그맣고 앙징스런 꽃길이다.

솔향기길 사이사이 예쁜 꽃들이 바람에 몸을 맡긴체 이리저리

나부끼는 모습 또한 즐겁다..행복하다..

 

 

 

 

 

 

 

 

 

 

 

여섬이라고했나?

여심은 아니면 여심? ㅋㅋ

 

 

숲 길을 지나 해변에 다다르니 한무리의 갈매기들이 깜짝 놀라 푸드득~~

날아 오른다...구름 한 점 없는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날이다..

 

 

 

 

 

 

 

 

 

 

 

트레킹이라 만만히 보지 말라는듯 이렇게 높은 된비알도 있으니..

에고 숨차다..

 

 

잠시의 쉼도 없이 누가 따라 오기라도 하는듯 걷고 또 걷는다..

뒤에서 따라 오기는 따라 온다..

"에고~~언니들 같이 가요.."ㅋㅋ

 

"아~~이 분이 그 분?"

 

 

 

 

 

 

 

 

 

 

잠시 쉬어가자...

아침에 먹다 남은 김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저 길 끝에 뭉게구름이 우릴 기다리는 이 멋진 길 위에서

지금 내가 있다..

감사하다..정말 이 아니 감사한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애들아~~너희들 왜 길에 있니?"

"저 바다에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심심치 않게 만나는 색이 고운 게...

 

 

 

 

 

 

 

 

 

"우리 너무 빨리 가는거 아니야?"

"자~ 하늘도 보고 이 멋진 바다도 좀 감상 하면서 가자.."

"넘 빨리 걷는게 아깝다.."

 

 

우리들~~~여기서 쌩쑈(?)를 했다.

"푸른  파도를 가르는 흰 돗단배처럼 그대 그리고 나~~"

"파도가 부셔지는 바위섬 인적없는 이곳에 세상 사람들 하나 둘~'

노래도 부르고 동영상도 찍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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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디어 꾸찌해수욕장 도착이다..

 

만대항을 출발 10.2km를 3시간 10분에 완주..완주라 하니 마라톤인가?

정말 마라톤을 하듯 완만한 길에선 달리기 선수들처럼 달렸다.

 

평일이라 그런지 꾸찌해수욕장에서 만대항으로 오는 한무리의 중학교 학생들을

빼곤 만난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으니 이 날 솔향기 길은 온통 우리들 것이었다.

 

지금도 눈에 선하다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이 흰 물결을 이루고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다 바람에 모자가 훌렁 날아 가기도 하고,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은 아무리 보고 또 봐도

다 볼 수 가 없어 그저 가슴에 담는다.

그리하여 똑딱이 카메라가 쉴새없이 똑닥, 똑딱...쉬지않고 셔터를 누른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자연속에 멋진 하루를 누리며, 즐기며, 만끽한 오늘,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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