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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라는게 이런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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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뛸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그 집 앞이라는 가곡을

입속으로 가만히 되뇌이며 우암교회 앞을 차로 지나간다.

집에서 새생명교회로 가노라면 꼭 우암교회 앞을 지나야한다.

 

어떤 날은 일부로 외면하고, 어떤 날은 뒷 길로 다닌다. 하지만 목사님이 오시고

조금 긴장의 끈이 풀리자 내 마음의 빗장도 풀리는지..

그렇게 모질게 하고 온 "내 사랑 우암교회" 가 그리웠다.

 

깊은 밤, 잠 못이루고  그리워서 교회 요람을 펴서 그리운 얼굴들을 보고 또 울었다.

날이 밝아 교회로 갈때면 행여 누가 볼세라 마음 졸이면서도 우암교회 담장 위로

오 내 사랑 목련화가 하얗게 피여 있는걸 보며 또 가슴앓이를 하며 눈물을 훔치곤했다.

 

 누구 한 사람 연락 오는 친구들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먼저 연락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암 당회에서 우리들이 전화나 문자를 하면

당회에 고발(?) 하라고 했다나 어쨌다나 이래서 교회를 떠나면 서로 원수가 되나보다.

 

 

 

고난주일 성전 꽃꽃이

 

고난주간 특새를 하면서 성도들은 새벽마다 통곡한다.

부르짖어 기도한다. 그 새벽에 주님 말씀 하신다.

 

"딸아 이젠 그 눈에서 눈물을 거두고 기뻐하여라. 이렇게 내 교회가 세워지지 않았느냐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고 교회가 세워지지 않았느냐...이젠 마음껏 웃어라"

"예 주님 이젠 울지 않겠습니다. 내 머리에 재 대신 화관을 주신 주님.

"눈물 대신 웃음을  주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이젠 울지 않으렵니다."

 

십자가의 죽음 이후엔 반드시 부활의 아침을 맞이 하기에~~

고난의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웃을 날이 있으리라~~

 

 

3월 중순...봄이 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코끝을 스치는 바람은 차갑기만 하다.

이름하여 꽃샘 추위다.그러나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오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난리를 쳐도 진리를 거스를 수는 없듯이, 지금 좀 힘들고 어려운 난관들이

많아도 주께서 이루어주실 것을 믿고 날마다 기도에 힘쓰며 한 주, 한 주를 견디며 더욱 믿음으로 살고자

사랑으로 하나 되고자 연합하고 단결하며 ~~~

 

 

고난절기를 지나 부활주일을 준비하는 우리들 손이 바쁘고 마음은 즐겁다.

 

 

전에 있던 교회에서는 누가 삶는지도 모를 부활절 달걀을

구워서 직접 디자인을 하고, 포장을 하고,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딸이 준비한 교회학교 아이들 선물..

 

 

 

 

 

 

 구우면서 깨진 달걀은 집으로 가져와 장조림을 해서

주일날 점심반찬으로 먹었다.ㅋㅋ

 

 

일일이 눈을 붙이고, 벼슬도 붙이고, 부리도 하나씩 정성으로 붙였다.

이 암탉들처럼 우리도 많은 생명을 낳아야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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