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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 해를 언제 맞이 했는지 ~~

해가 가는지 오는지도 모르고 우리는 그저 예배당 안에서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며

싸움질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른바 찬성파, 반대파, 박윤석 담임목사님의 사임을 두고 벌서 몇 개월째..

 

2015년 2월 22일은 신앙의 양심을 지키고자 마음을 모은  교우들이 우암교회를 나와 이곳에서

 첫 기도회를 함으로 청주 새생명교회의 첫 모임이 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에 남는다.

 

박윤석목사님의 사임에 불만이 있는것이 아니다

사임에 있어 당회원들, 재직들의 처사가 정말 이건 목사님에게 해서는 안될 일을 하고

기독교인으로서 더욱이 지난 12년 간 목사님을 통해서 은혜를 받았고 교회는 성장했는데

뇌출혈로 쓰러시고 투병하고 재활하고..그런 목사님께 해서는 안될 일을 했기에 신앙의 양심으로 도저히

우암교회에 있을 수 없기에 우리는 정든 신앙의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겨울 매서운 한파는 지나갔다고는 하나 아직도 옷깃을 파고 드는 겨울의 쌀쌀한

날씨는 우리들의 모습과 같았다. 하지만 이무리 추위가 극성을 부려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있는 것을 아무도 부인 할 수 없듯이 그렇게 우리 새생명교회에도 봄이 올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안고...우리는 감격적인 첫 모임을 가졌다.

 

 

 

 

함께 뜻을 모은 안덕호장로님 가정과 권사님들..그리고 젊은 집사들..

그리고 자녀들...이렇게 귀하고 귀한 42명이 모였다..

 

어린 우리의 자녀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 자녀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기를...

 

 

 

 

안덕호장로님의 기도~어른 아이할 것 없이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잊지말자..오늘의 이 눈물을, 기억하자..오늘의 이 시간을 ..

 

 

 

 

 

 

리모델링 시작된지 겨우 일주일이 지났기에 예배당은 아수라장이나 다름 없었다.

 

 

 

이사야 35장 말씀을 서로 교독하면서 하나님께서 무질서하고 쓰레기장 같은 이곳에서

앞으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홥화 같이 피여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샤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화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

겁내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

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이라( 이사야 35장 1~5)

 

 

 

그렇게 기도회를 마치고 교우들과 함께  교육관으로 쓸 4층을 둘러보고

옥상에 올라가서 여기까지 우리땅이라며 교우들과 나눴던 대화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4층에서 3층으로 내려오던 중 우암교회에서 마지막 4부 예배를 드리고 

엄마를 찿아 온 아들이 2층  계단을  올라 오고 있었다.

"아들"~~하고 부르니 계단을 두 칸, 세 칸 성큼성큼 올라와

와락 나를 껴안고" 엄마~"하고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는다.

왜 아니겠는가 태중에서부터 우암교회에서 낳서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은  곳인데~

(지금도 이 장면을 생각하면  울컥 또 목이 메인다..)

나 또한 목이 메였다. "아들아 괜찮아 괜찮아~~"

 

아들이 말하길 "이 다음에 이든이가 크면 할아버지 할머니는 신앙의 양심을 지키신 

의인이었다" 고 꼭 말해줄께...얼마나 감동인지...

이렇게 서로 위로하며 공사가 한창인 3층이며 4층이며 ..옥상까지 두루 보여주자

 "이렇게 더러운데를 어떻게 교회를 만들어? 힘들겠다 그렇지만

 나도 열심히 할께..힘내?"하며 나를 위로해 주는 아들이 참 대견하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3월 1일 첫 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목회자가 없는 예배였다.

 

노회에서, 우암교회에서,우리가 모시기로 한 이경원 목사님이 무슨 불법이라고

우리교회로 오시면 노회에서 목사직을 면직 시킨다고 한단다.

 

 

 

 

 

 

 

 

 

새생명교회를 알리는 간판을 걸고 얼마나 좋아 했는지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흐르고 또 흘렀다.

 

이 모든 비용을 간판을 하시는 정모집사님이 모든걸 자비량으로 해주셨으니

 

더욱 더 감동일 밖에...자세히 보면 새생명교회 앞에 당연히 붙어야 할 교단 소속이 없다.

 

 이 또한 우암교회 당회에서 두 장로가 무단으로 교회를 분리해서 나왔다고 노회에 개척청원을

 

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 교단이 없는 상태이다.

 

 

 

박윤석 담임목사의 사임 과정에서 교회의 뜻에 따를 수 없었던 250여 명이 우암교회를 떠났다.

 

그중의 150여 명은  청주의 다른교회로 갔거나 아예 신앙생활을 접은 성도들도 많다.

 

 신앙을 아예 져버리거나 다른 곳으로 흩어진 사람들은 괜찮고

 

새생명교회로  모인 사람들은 불법이라고 하니 참 어이가 없어도 한참이다.

 

 바로 어제(4월 29일) 우암교회에서 남편에게 등기가 왔다

 

내용인즉 불법으,로 교회를 분립 했다고 노회에 위탁재판 청원을 내겠다는 통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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