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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278 3층, 4층 각각 100평

바로 청주 새 생명교회가 있는 곳이다.

 

얘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하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차라리 그냥 묻어두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먼 훗날을 위해서 ~우리가 이 험난한 길을 어떻게 왔는지 후세들에게도

알려줘야 하기에 하나하나 정리 하려고 한다.

 

이렇게 멋진 예배실이 만들어진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2월 15일에 이 건물을 계약하고 16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처음 이 건물에 왔을 때의 모습은 완전 쓰레기 더미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비어 있어서 주변 고등학교 학생들이 그랬는지 귀퉁이마다 담배꽁초가

무더미처럼 쌓여 있고 비둘기 똥이며.... 갈라지고 틀어지고..

 

하지만 우리들에겐 달리 방안이 없었다.

갑자기 정말 너무도 갑자기 교회 개척을 하기로 했기에 몇 군데 장소를 알아보았지만

어디는 우리 형편으로 얻을 수 없는 작은 평수에 임대료가 엄청 비쌌고

마음에 드는 곳은 교회는 안 준다고 하고(교회는 왜 안 주는지.ㅠㅠ)

 

누군가 C.C.C 회관을 빌려준다고 하기에 가봤더니 교회 건축 시에는 빌려주지만 개척은

안 빌려 준다고, 주일 대여를 하는 복대동 YMCA 복지회관은 교통편이 너무 불편하고 더욱이

버스 편은 말할 나워 없이 불편했다 그러던 차에 이 건물을 보게 되었는데

 

에레베이터가 없는 불편함 말고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3층을 임대하면 4층은 그냥 쓰라고 한다.. 하나님의 은혜랄 밖에..

 

우리는 잘만 리모델링하면 멋진 예배처소가 되겠다 싶어 계약을 하고

 3월 1일 예배당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설 연휴도 없이 작업에 들어갔고

기적처럼 단 2주 만에 3층 본당 리모델링이 완성되었으니 할렐루야다. 

 

설 연휴도 반납하고 공사를 했다니....  

디자인 케이크 사장님과 직원들에게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남편은 35년 전, 그러니까 26살 때 직장을 따라 청주로 오게 된다.

그리고 우암산 밑에 자취방을 구하고 교회를 찾던 중 우암동에 위치한 우암교회에 등록하게 된다.

그리고 28세가 되던 해 반석교회 처녀 김영실을 만나 우암 교회당에서 결혼예식을 한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나는 동안

 남편은 홀 연단 신 홀 몸으로 온 우암교회에서 2007년 장로 임직을 받는다.

김영실은 그보다 2년 후인 2009년에 권사 임직을 받는다

또 딸과 아들도 장성하여 우암 교회당에서 혼인예식을 하고 또 아들 딸을 낳고~~

 

처음 올 때는 홀 몸이었지만 이제는 친정 식구까지 모두 구원받아한 가문을 일군

내 사랑 우암교회!!

내 집 보다도 더 많은 시간 머무르며 기도하며, 은혜받고 주님의 작은 제자로 살겠노라

매일 다짐하며 전도하고 양육하고, 매일의 사역을 감당하며 눈물과 땀이 베인 내 사랑 우암교회를

2015년 2월 22일 주일 오후에 떠나야 했으니....

아니 떠나야 했다는 말보다 우리들 스스로 나왔다는 말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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