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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 20 아버지와 함께 덕유산.^^

 

 

 

 

 

 

 

 

 

 

 

 

 

 

 

 

 

 

 

 

 

 

 

 

 

 

 

 

 

 

 

 

 

 

죽기전에 가봐야 할곳 100, 이런 책 제목처럼 거창한건 아니지만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아버지와 함께 가고 싶은 곳 100~!!

 

지난달 황매산에 이어 6월 첫 날인 어제는 곤도라 타고 덕유산에 가는 것으로..

무주 구천동 가본지가 40여 년이나 된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어제 길을 나섰다.

산악회에서 오늘 덕유산을 간다는 공지를 받고 산악회를 따라갈까 하다가 아버지의 체력으로

5시간이 좀 무리겠다 싶어 우리차로 곤도라를 타고 올라 중봉가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곤도라 타고 내려오는 계획이다.

 

전 날 교회 야외예배에 가서 좀 뛰었더니 피곤하기도 하고,

딸래미 준수 숲체험 가는데 같이 가야 한다고 지수좀 봐줄수 있느냐고 해서

지수를 핑계삼아 다음에 가자고 할까 이리저리 생각이 많다.

아버지냐, 딸이냐 이것이 문제로다.ㅋㅋㅋㅋ

하지만 "아버지 식사하시고 8시에 출발해요" 전화 하는걸 듣던

딸래미가  지수도 데리고 간다고 한다.

 

옛날 굽이굽이 산골짜기에 있던 무주 구천동을 생각하시곤 이렇게 길이 잘 뚫였다고

연신 감탄을 하신다. 덕유산 곤도라 승차장에 도착하여 곤도라 왕복 티켓을

끊고 곤도라에 탑승하니 곤도라도 처음 타보신다는 아버지.ㅠㅠ

아버지 죄송해요....엄마 계실때 진작에 같이 다니지 못한것이 또 마음에 걸린다.ㅠㅠ

 

곤도라로 설천봉까지 올라 입산금지가 풀린 향적봉으로 오른다.

여러가지 희귀 식물을 캐가고 마구잡이로 나물을  뜯어가는 바람에 5월 31일까지

입산이 통제 됐다가 오늘 해제됐다고...날은 잘 맞춰갔다.ㅎㅎ

향적봉에서 다시 중봉으로 오르며 신록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아버지와 이야기 꽃을 피운다.

처갓집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효자 사위는 뒤에서 연신 사진을 찍는다.

간혹 무리지어 피여있는 연분홍 철쭉 무리는 더욱 더 산행의 즐거움을 준다.

오자수굴 가까이에서 점심을 먹는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붐비지도 않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시락을 먹는 맛이란..ㅋㅋㅋ

 

아버지 생각하여 자가운전으로 갔는데 80을 바라보시는 아버지

이런 길이라면 얼마든지 더 갈 수 있다고 하신다.

에고~~편하게 산악회 버스 타고 갈걸..ㅎㅎ

 

아버질 모시고 다음에 또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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