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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2 월욜....

사랑하는 김집사님을 보내며..

 

 

천국에서 만나보자

그 날 아침 거기서

순례자여 예배하라 늦어지지 않도록

만나보자

만나보자

저기뵈는 저 천국 문에서

만나보자

만나보자

그 날 아침 그 문에서 만나자.

 

 

사랑하는 집사님...

우리가 그렇게도 원했던 성전...

 

이곳에 앉아 있는 게 꿈 같다고 하던 집사님 모습이

생생한데...ㅠㅠㅠㅠㅠ

 

 

 

 

불과 한달 전 우리 집에서 마을 모임을 하며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고

떡국을 먹고 올 한 해 열심으로 달려 가자고 홧이팅 했는데...

 

 

 

 

 

 

 

 

 

 

 

 

기도하는 자리, 몸으로 헌신하는 자리, 물질로 헌신하는 자리

그 어느것 하나 소홀함이 없던 집사님..

 

 

 

 

 

 

 

2016,11  새성정 기공예배 드리던 날

우리 감격에 겨워 울었지...

 

 

 

2016, 가을 어느 날 리더 수업 마치고 코스모스 보러 갔었지..

 

 

 

 

 

 

 

우리교회의 자랑인 딸....

 

 

 

2015년 ...3월

서로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나던 그 때, 그 시절

부활절 달걀 만들던 날....ㅠㅠㅠㅠ

 

 

2015년 2월 22일 오후 우리들의 첫 예배..

 



 

"사랑하는 김집사야...

어제 주일 예배에 남편 안집사님이랑 키 크고 잘생긴 아들이랑 예쁘고 예쁜 딸이랑

모두 함께 예배의 자리로 나와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늘 우리 위해 기도해 주고 주님과 함께 안식 누리다가 우리 또 만나자"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고, 믿을 수 없었던

김집사의 부름은 원로 장로님의 소천에 아직도 마음 한쪽이 쓸쓸한 우리들에게

차마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넘어 고통의 시간으로 뭐라 말 할 수 없는

아픔으로 가슴이 찢겨 나가는 듯한 통증으로 다가왔다.

 

마흔 다섯,

그 짧은 삶을 불꽃처럼 살다가 홀연히 하늘로 간 김집사...

어떻게 장례를 마쳤는지...

긴 어둠의 터널에 갇혀 있는 듯한 ....그런 시간이 지나갔다.

 마치  까마득한 옛날 일처럼 아득하다.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그저 잠을 자거나 오도마니 앉아 있는 게 전부인 일상..

잠을 자도....자도...또 잠을 자는걸 보니 우울증인가 싶다며 정말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남편...

 

온 교우들이 정신을 차리라고....권사님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하는데

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내게 특히나 살갑던 김집사.... 나하고 이름도 비슷한 김은실집사,

하여 언니, 동생 하자고..."이건 권사님 스탈"이라며 건네던 옷이며 먹거리들..

 

봄바람이 불어 오는지....웅크리고 있다가 간만에 베란다로 나가보니

새싹이 나고 너도 나도 생명의 움이 트는 봄이구나...

 

나도 이제 일어나야지..

그래...정신을 차리자..

 

언제 어느 때, 그 모든 일에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실수가 없으신

좋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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