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9, 3, 14 목욜..


"넘 보다 못한 ㅇㄱ"


지난 화욜저녁 새가족 직장반 목장모임 시간에 나온 웃지 못할 이야기...


그날 아침 극동방송에서 감사의 조건에 대해 말하면서 감사의 가장 걸림돌은

다름아닌 가족이라는 말을 들었다. 


모두 교회 가까이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분들을 전도하여 이제 시작 된 우리 목장식구들..

그리고 직장에 다니는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새가족 목장이다.


 새가족들이고 아직 서로 낯설은 터라 아이스블랙을 어떤 이야기로 할까 하다가

아침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서 감사의 조건에 가장 큰 걸림돌이 가족이라고 들었는데

어찌 생각하냐 하니 다들 100% 아닌 120% 공감이라고.. 그 중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언제나 남의 편인 남편이라고  너도나도 급흥분을 한다 ㅎㅎㅎㅎㅎ


하여 그럼 핸드폰에 남편을 뭐라고 저장 했느냐 물으니

누구는 "복권" 이라고 ...

왜냐? 한 번도 자기의 마음과 생각에 남편의 마음과 생각이 맞은 적이 없단다

하여 아무리 사도 평생에 한 번도 맞는 적이 없는 바로 복권이란다.ㅎㅎㅎㅎ


 누군가 복권은 그런대로 맞을 수 있다는 헛되지만 희망이 있으니까

그런대로 최악은 아니라고 하며 자기는 "넘 보다 못한 ㅇㄱ" 이라고...ㅎㅎ


정말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찌 그렇게 넘 보다 못한지...

생각하면 가슴에서 부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누구는 "야 ##아" 라고...

나이가 자기보다 3살 어려서 한직장에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연인이 되어 결혼 했다고....

너무 얄밉고 자기 뜻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서 하여 별 생각없이 편한대로

"야 ##아"(가명)이라고..특히 싸울 때는 야...새꺄..등신아.."우리는 자주 싸워요"

에구.. 데리고 온 8살 어린 아들이 들을 텐데.....

듣기도 민망하여 "엄마 아빠가 자주 싸우니?" 하고 물으니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어쩔이다...


남편과  하루종일 같이 있으니 더

그런것 같다고.. 다들 별 생각없이 깔깔 웃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하여 우리 삶은 바라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되어지는 것이라고,


평생에 한 번 맞을까 하는 희망을 안고 복권을 사지만 역시나 그건 맞지 않는

헛되고 헛된 희망고문이라고....하여 그리 복권과 같은 큰 사건(?) 말고 일상의 소소한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그런 부부가 됐음 좋겠다고,


또 "넘 보다 못한 ㅇㄱ"이라고 저장을 하고 있으니 전화를 걸고 받을 때,

그 "넘 보다 못한 인간"이라는 글을 보며 그것이 내 머리 속에 저장되니

그 인간이 아무리 뭘 잘한들 다" 넘 보다 못한 인간"이 되는거라고...

8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 야 찬성아...싸울때는 등신아.."이거는 절대 안될 일이라고.

그러니 지금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바꾸라고...


처음엔 싫다고,~~ 싫다고 버티다가 결국은 바꿨다.

평생에 한 번 맞지 않는 복권은 모두의 의견에 따라 "하나 뿐인 내편" 으로

무슨 주말 드라마 제목이라고..ㅎㅎㅎㅎ


그리고 "넘 보다 못한 인간"은 3년의 열열한 연애 끝애 결혼을 했는데

 3월에 만나 그 다음 해 3월에 결혼을 했다 하여 그 때를 생각하며

"새 봄, 설레임"으로 ㅎㅎㅎㅎ

 

" 야 ##아"는 남편이 착하기는 엄청 착하다 하니 "사랑하는 착한 남편"으로

그리고모두  하루에 다섯 번 씩 남편에게 전화하기를 숙제로 받아

한 주일을 힘 써 살아 보기로 결단(?)했다.


모두가 박수로 두 사람의 남편들과 목원을  축복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목원이 그럼 권사님은 장로님을 뭐라고 저장 했느냐고 하며

핸드폰을 보여 달란다 ㅎㅎㅎㅎ


"성령 충만한 당신~!! 참 멋진데..."내 폰에 저장된 남편"

우리 목원들이 역시 다르다고~~ 역시 권사님 가정이라고 ~~

하지만 내 속을 누가 알겠나....

그렇다고 남편이 어떻다는건 아니구...다만 내 기대치가 너무 높은건지 모를 일이다.


문득 숙권사님 블로그에서 읽었던 "가족" 이라는 詩가 생각난다.


아플 때 아프다 말 할 수 없으면

가족이 아니다.


기쁠 때 기쁘다 말할 수 없으면

가족이 아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만으로는

가족이 될 수 없다.


아픔과 기쁨 사랑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래 참아주며

함께 느낄 수 있을 때


비로소 모두는 가족이 되는 것이다.


슬플 때 슬픔을 나태낼 수 있고

웃다가도 함께 울 수 있어야 가족이다.


기쁠 때 기쁨을 나타낼 수 있고

울다가도 함께 기뻐해 줄 수 있어야

가족이다.


멀리 있어도

한 이불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야

가족인 것이다.


최범영의 가족


복권, 넘 보다 못한 인간,  야 ##아,그리고 성령충만한 당신, 모두가

감사의 조건에 가장 큰 걸림돌인 우리의 남편이다.(딱한 남편들..)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는 우리의 남편들이 이미 된 것을 축복하며

다음 주 목장모임을 기대한다...

어떻게 적용하고 어떻게 승전고를 보고할지 기대되는 새가족 목장이다.


그러기에 화요일은 오전엔 리더모임, 오후엔 제자훈련(이미 받았지난 또)

저녁엔 목장모임....풀코스...조금 피곤해도 이건 피곤한 게 아니다.

새가족들을 먹이고, 입히고 양육하는 보람이 있으니 말이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