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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24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기록이라도 해놓지 않으면 어제 일도 생각이 안 나고  한 주일을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요즘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적자생존의 법칙이 있으니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 세상이다.

 

4월 14일 금요일
내일 교회에서 있을 결혼식이 있기로 본당을 장식하다가 
잠시 짬을 내어 청주 정원박람회 준비로 시민정원사 종옥샘과 함께 행운농장에서
청주시 공원 조성팀과 미팅을 하고 종옥샘이 사준 앵초를 교회 화단에 심었는데 
어여쁘기가 한량없다.
 
 
 
 
 

4월 15일 토요일
 
우리교회 노총각 결혼식^^
교회에서 처음으로 하는 결혼식이다. 
최소한의 비용을 받았으나  최대한 예쁘게 꾸며주고 싶었다.
강단 꽃꽃이 담당 김권사님이 강대상 양쪽으로 예쁘게 꽃으로 장식을 했다.
 
 
 

교회 개척을 하고  처음 하는 결혼식인지라 예식에 필요한 용품들이 없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하는 스몰 웨딩인지라....
 
신부가 입장을 하는  입구 양쪽의 꽃을 장식한 기둥(?)은 장권사네 오디오 스피커 대를
가져오라 하여 꾸몄고,  중앙 통로는 흰색 부직포를 두 겹으로 깔고,
양쪽 천 레이스는 빌려와서 장식을 했는데  이 모든 비용이 30만 원이다
하나 아쉬운건  입구에 아치형 웰컴이 있었으면 하는 ㅠㅠ
 
그럼에도 깔끔하고 세련된 결혼식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자화자찬...
예식을 마치고 정리하는 일까지 힘들었지만 정말 뿌듯하고 흐뭇한 날이었다.
함께 수고한 115 목장 식구들, 특히 조권사님에게 감사~^^

 
 
 

결혼예식을 마치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오늘(24일) 신부가 사는 뉴질랜드로 출국인데 모쪼록 주께서 함께 하사
아름다운 가정 일구며 복된 인생이 되기를 축복한다.
 
 

 4월 17일 월요일
2년 전 우리 교회에 등록한 김권사님의 초대로 산남동에 있는
"트리제이 더  테라스라"에서 점심을 먹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회에 잘 정착하여 긍정적이고,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  권사님이다.
 
오후 늦게  야생화 집에 들러 금낭화 사다가 교회 정원에 심고
혼자 즐거워했다는....
 
 

4월 18일 화요일
봄비가 자박자박 내리는 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먹방이다.
 
우리 교회 김권사님이 운영하시는 청주 우암동 맛집 도란도란,
오리 회전구이 ~오리에 대한 선입견이 있던 내가 정말로 자주 가는 집이다.
성경 통독을 같이 하는 조권사님이 사줬다.
이번에 성경 통독을 같이 하는 김집사님과 함께 맛난 점심 먹으며
매일 말씀을 읽으며  받은 은혜도 나누었으니 오늘도 감사한 날이다.
 
 
 

 

4월 19일 수요일
리더 모임이 있는 수요일
 
목사님과 리더들이 매주 목장 모임을 하기 전 함께 지난주 목사님 말씀을 나누는 날이다.
10월에 있을 전도 축제에 대한 말씀 중 어쩌다 김치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공부 시간에 딴생각을 하고 있었거나 목사님 말씀에 집중을 안 해서 ㅎㅎ
그런데 올해 새로 리더가 된 젊은 김집사가 이런 선물을 보내와서 황당했다.
 
7년 전 우리 교회에 온 새 가족이 잘 성장해서 목장을 섬기는 리더가 된 것이다.
언제나 조용하고 어여쁜 수학학원원장님...감사해요
사양도 안 하고 덥석 받았다...
스타벅스 같이 가실 분~~~????
 
 
 
 

 

4월 20일 목요일
목장의 박집사와 더불어 오창 호수공원으로..
오래전 내 블로그를 보고 우리 교회에 온 교우다., 호수공원의 활짝 핀 봄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가하다.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고 
벤치에 앉아 말씀을 나누던 중 지난주 목사님 설교 중에 안식일에 대한 설명을 안 하시어
이해가 안 된다고...하여 가만가만 말씀을 풀어주니..
 
."아하~~ 이제야 속이 시원하네요"
"목사님이 이 설명만 하셨으면 100점인데 이 설명이 빠져서 90점이라고
목사님께 꼭 전해주세요" ㅎㅎ
 
 
 

 
 

박집사와 헤어져 교회로 오니 나보다 나이 많은 115 목장 언니들 
세 분이 목장 모임을 마치고 나보고 문암생태공원 튤립을 보러 가고 싶으니
데려고 가라고 한다.
하여 이 언니들을 태우고 생태공원으로...
어쩜 이리 머리 모양도 똑같고 옷차림도 똑같은지 ㅎㅎㅎ
언니 권사님들 파이팅입니다.
 
 
 

 
 

4월 21 금요일
건강검진 날이다.
3일 전부터 음식 조절을 하고 어제 점심부터 굶 식을 했다.
장 내시경은 약을 먹는 게 고역이다 ㅠㅠ
 
검진을 마치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문암생태공원이다.
113 장권사네 목장이 바비큐를 한다고 꼭 오라고, 건강검진이라 하니
검사 끝나곤 먹어도 된다고 오라고~~ 오라고~~
 
장권사가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는데 냄새가 얼마나 좋은지 그럼에도 혹사나 싶어 절제하고
고기 앞에 절제는 힘들지만 대신 요 좋아하는 과일로...
 
 

 4월 22일 토요일
김권사님 아들 결혼식이 서울에서 오후 5시에 있기로 갔다가 밤에 왔다
피곤, 그럼에도 다녀오길 잘했다.

남편과 권사님들과 여섯 명이 함께....
 
 
 

4월 23일 주일
 
주일 오후예배를 마치고
오후 3시 더자람 원예농장에서 5월 12일에 있을 정원 박람회 준비로 
시민정원사 종옥샘, 관수샘, 은종샘을 만났다.
 
참 너그럽고, 재미있고, 언제나 웃음꽃이 만발하는  우리 선생님들이다.
암튼 정원박람회 우리 화목아름지기 작품 잘해보자고요.
 
 

이렇게 한 주일의 생활일기를  기록으로 남긴다.
읽고, 쓰고, 암송하고, 손발을 움직이고,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이렇게 살면 됐지 뭘 더 바랄까 싶다.

언제나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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