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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4월 11일)
조치원 조천 환상의 벚꽃 터널에서 2시간을 놀고
그리 멀지 않은 고복저수지를 갔다.
조치원은 세종의 옛지명이다.
지금은 세종, 조치원 혼합으로 쓴다.
암튼 고복저수지로...

네비에 고복저수지를 찍고 가는데
저수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꽃 터널이다.
사람이 간사해서 방금 전까지 와~~ 와~~
했던 조천 벚꽃길은 잊어버리고 다시 와~~~
탄성이다.
이렇게 때를 맞춰 오기는 처음이다.

고복저수지는 둘레가 약 6.4킬로나 되는 큰 저수지다.
둘레길을 따라 드라이브...


차를 세우고 멋진 풍경도 담아본다.



민락정...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이름이 민락정이다.
민락정 위에 올라가 김밥이랑 커피와 과일까지 야무지게 점심을 먹는다.
올라가 보니 고맙게도 의자가 두 개 있어서
편하게 먹었다.
어제 아산 갈 땐 가서 사 먹지 하고 빈손으로 갔더니
밥시간이 애매하게 물려 늦은 점심을 먹었더.

이왕에 주차를 했으니 저수지 데크 길을 따라 한 바퀴 걸어 보기로..
그런데 한 바퀴는 너무 멀다
가보는 데까지 가자고...

작년에 캄보디아 선교여행 시 갔던 맹그로브 호수가 생각난다.




연둣빛 고운빛으로 올라오는 수양버들(?)
곱다... 곱다...

이런 조형물도 있고....

건너편 몽실몽실한 벚꽃과 호수 위로 비친 모습이 곱다... 곱다..


한참을 무슨 경보하듯 빠르게 걸으니 땀도 나고 다리도 아프다
얼마나 걸었나 보니 많이 걸었다.. 거의 9.000보 이상...
다시 돌아갈 일이 걱정이지만 힘을 내서 걷는다.
남편은 어디쯤에 있는지...
거북이 관찰도 하랴... 나무들 하나씩 살펴보며 공부(?)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나보다 걷는 걸 싫어한다. ㅎㅎ





일주일 중 금요일은 이야기할머니 활동이 없는 날이다.
주중에도 수업이 일찍 끝나니 맘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그래도 금요일이 제일 마음 편한 날이다.
물론 머릿속엔 다음 주 이야기 암기로 그리 편하진 않다.
일단 녹음하여 이어폰으로 계속 담주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다
충분히 듣고, 외우고, 유치원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매주 반복되는 일이다.

오늘은 잠시후 10시부터 여섯살, 일곱살 두반 수업이다.
"할머니....왕비마마 같으세요"
"꿈속에서 할머니 봤어요"~~다같이 꿈속에서 할머니를 봤다고 한다.
"한복이 달라졌어요."..한복 바꿔 입고 가는것까지..
끝나고 나올때면
"할머니 아프지 마세요"
"돌아가시지 말고 오래 오래 이야기 해주셔요"
"운전 조심 하셔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 이런 맛에 노늘도 기쁨으로 달려간다...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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