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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넷째 손자와 며느리의 생일이 있는 달이다.
16일은 넷째 손자 생일,
26일은 며느리 생일이다.
 

 
25일 오전, 교회 목자들과 수국카페 공간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꽃을 보면서도
머릿속이 복잡하다.
내일이 며느리 생일인데 지난주에 다들 일정이 있어 식사도 못 했으니
금일봉으로? 아니면 하던대로?
 
음식을 하면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풍성하고, 
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면 몸은 편하겠지만 마음이 좀..
 
결론은 몸이 힘든 것을 선택했다. 

퇴근하고 집에 온 며느리에게 "서프라이즈"


일단 남편에게 동네 축산물에서 등갈비 6만 원어치(남편은 꼭 금액을 알려줘야 한다)를
사다 찬물에 담가달라고 부탁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오니 2시 20분^^
 
빠르게~~ 빠르게~~~^^
 

 

찬물에 담가 놓은 등갈비 씻어서 끓는 물에 데친다.
데친 등갈비 깨끗이 씻어 양념장에 버물 버물...

냉장고에서 3시간. 정도 숙성하면 좋은데 시간 관계상 패스
김장김치~속을 털어 내고 한 잎씩 등갈비에 돌돌 말아....
쌀뜨물을 부어 끓인다.... 끓이면서 육수 팩을 두 개 넣었다.


손자들이 먹을 거라 고춧가루 생략...
마지막 사진 ~뼈가 쏙 빠지게... 남편 시식 겸 저녁...
 

 

 

등갈비 손질 전에 밥을 안치고..
등갈비 익어 가는 동안 김밥 열 줄 휘리릭 말고...
채소 김밥 외에 손자들이 요구하는 치즈 김밥, 참치 김밥 추가..
자른 건 남편 시식 겸 저녁...
 

 그리고 며느리가 졸아하는 잡채는 꼭 필수다..
썰고 볶고 무치고.... 빠르게.. 빠르게...
 
 

양상추 과일 샐러드...
소스는 유자청, 냉동실에 있는 귤, 레몬, 그리고 그릭요거트...

넷째 손자가 샐러드를 먹어 보곤 "어? 채손데 맛있네.."

 

나는 요리는 못 한다. 다만 손주들 아들, 며늘, 모두 편하게 먹는 음식을 준비했다.

손주들은 할머니를 보면 늘 "할머니 김밥, 잡채"를 외친다.
 

 

과일은 며느리가 좋아하는 망고를 샀다.

 


빠르게 빠르게 모든 걸 마치니 뒷정리를 하니 6시 10분...
 

아들네 집으로 가면서 케이크도 사고...
집에 가니 아들, 며느리도 막 퇴근을 했다고~
김밥, 잡채, 샐러드, 등갈비는 한 번 끓여서 한 상 가득 차리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축하 노래 부르고 남편이 며느리를 위한 축복 기도를 하고....
며느리 사랑하는 시아버지의 금일봉...
 
네 식구 맛있게 먹는 거 보면서 우리는 교회 저녁 기도회....
 
아들네 네 식구는 오늘 대만 여행을 갔다
며느리 "마흔" 기념 여행이라고...
 

아들은 서른아홉, 며느리는 마흔,
아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즉... 취직만 하면 결혼할 거라고..
 
말처럼 대학 졸업하자마자 인턴으로 갔던 회사에 정직원으로 취업을 하니
교회에서 중학교 때부터 사귀던 여친과 27살에 결혼을 했다.
지금 5학년, 2학년 아들 둘을 둔 가장이다.
 
참 기특하게 부모에게 일절 뭐 하나 도움 받은 것 없이 오직 자기들 둘의 힘으로
아이들 키우며 잘 ~`살고 있다.
 내 입술의 고백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이다.


"애기들아~안전하고 건강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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