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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

내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기억 하나는
10년 전 봤던 북한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TV를 통해 너무나 가슴 아픈 영상을 보고 말았다.

꽃제비라 불리는 다섯 살, 여섯 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길바닥에 떨어진 국수를 허겁지겁 더러운 시궁창 물에 씻어 먹고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
내가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커다란 회의가 느껴졌다.
너무나 가까운 곳,
금방이라도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믿기지 않았고, 공포스럽고 부끄러웠다.

그 이후 내 머리 속에서 그 아이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지금 <크로싱>은 내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되었다.
어쩌면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내 삶이 여기까지 오게 되지 않았을까?

그 때 그 부끄러움이 <크로싱> 이란 작품을 끝까지 버틸 수 있게 해준 힘이었다.
감독 김태균

 

 

 Crossing Story_ 잔인한 엇갈림 <크로싱>


영화<크로싱>은 가족의 약과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나선 열한 살 아들의 안타까운 엇갈림이 감동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 아버지와 아들.

그러나 다시 만나기 위해 노력할수록 더 걷잡을 수 없이 죽음의 길로 내몰리는

가족의 안타까운 상황은

 관객의 가슴에 오래도록 안타까움 가득한 슬픈 영화로 기억될 것 이다.

 

 

줄거리

131일 간절한 약속, 8천km 잔인한 엇갈림
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년, 북한 함경도 탄광마을의 세 가족 아버지 용수, 어머니 용화
그리고 열 한 살 아들 준이는 넉넉하지 못한 삶이지만 함께 있어 늘 행복하다.
  

 

 

 어느 날, 엄마가 쓰러지고 폐결핵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간단한 감기약조차 구할 수 없는 북한의 형편에,
아버지 용수는 중국 행을 결심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 끝에 중국에 도착한 용수는 벌목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으지만,
불법 현장이 발각되면서 모든 돈을 잃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간단한 인터뷰만 해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인터뷰에 응하게 되는데...

이것이 가족과의 영원한 이별이 될줄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편 용수가 떠난 뒤, 2달여가 지나자 용화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고,
마침내 용화는 세상을 떠난다.
이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 한 살 준이, 무작정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한 용수는 브로커를 통해 준이의 행방을 알게 되고,
다시금 헤어졌던 준이와 용수의 불가능해 보였던 만남이 시도된다!
 
 
하지만, 아버지 용수와 아들 준이,
들의 간절한 약속은 안타까운 엇갈림으로 이어지는데
 
 
 

 
 

 

탈북자들이 영화 시사회에서....

 
1945년 이후,
남과 북으로 나뉘어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과 북한

2008년에 이르러
‘그 절반의 땅’ 북한은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1996년 이후, 극심한 식량난을 겪은 많은 북한주민들은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고, 죽음의 선을 넘나들면서까지도
하나 둘, 살던 땅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다다른다.

2008년 오늘의 대한민국…
우리는 민족의 절반이 겪고 있는
 
그러한 고통과 시련을 알지 못하거나 무관심하다.
이제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왜 그들이 그곳을 떠나야만 했는지….
그들의 눈물과 사연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펌)

 
 
지난 주말 저녁 딸과 함께 본 영화~~
크로싱...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북한 탈북자들의 현실을 주제로 한 영화..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되는 가슴아픈 우리의 현실과

그러나 우리가 지독히도 잊고 사는 이야기...

 

아들 준이로 나온 명철훈군은 이 영화를 찍는 동안우는 장면이 너무 많고

어두운 내용에 촬영이 끝나고  우울증의 증세까지 보였다고.. 

 

 

마지막까지

아버지와 아들의 해피엔딩을 기대했지만...

 

몽골 울란바트로 사막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준이의 죽음....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많이 울었네요....

  

예수는 남조선에서만  기도를  들어주느냐?주인공의 울부짖음이

아직도 귀에 쟁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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