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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과 들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기 시작하고
하늘은 어찌 그리도 푸르른지요...
정말 어디든지 떠나고 싶은 그런 오늘...울 이웃님들은 어찌 지내셨는지요?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만말한 들길을 걷고 싶고..
아~ 코스모스 길은 기차를 타도 달려야 하는데....
"코스모스 피여 있는 정든 고향역.." 이런 노래를 흥얼거리며..
단풍잎이 아름다운 산으로도 가고 싶은 오늘...
뭘 했느냐고 물으신다면?
가을맞이 단장....커튼 색이 이게 뭐냐고? 깜짝 놀라며
정말 유치찬란해서 봐줄수가 없다는 땍땍공주의 비웃음이 뒤로하고...
"늙으면 다 이런 색이 끌린단다.."."너도 내 나이 돼봐라..."
"아니 땍땍 넌 나이 안 먹나보자...ㅋㅋ"
늘 동생편만 있고 형편이 없는 관계로 쇼파 쿠션 커버만 바꾸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리저리 가구도 옮기고 정말 울 남편 말대로
살림을 가만히 한자리에 놔두질 못하니 이것도 병인가봐요 계절병...
울 남편.."또 철이 바뀌나보네..제발 이리저리 옮기지 좀 말구 한 군데 가만 놔둬..
이 마루 바닥 긁힌것좀 봐..근데 혼자 다 옮겼어?" 와~~힘 세다.."
공간박스 주어다 만든 빨간 나비장도 거실로 꺼내놓고....
근데 다시봐도 잘 만들었다고^^* 자화자찬..
오후엔 친정엄니 모시고 "대전 중앙교회" 결혼축하를 다녀왔구요..
39살 노처녀(?)가 평생 반려자를 만나서 ...
주말이지만 길이 막히지 않아 휘리릭 다녀온 후...아버지 밭으로 직행...
강낭콩...부지런한 친정 아버지..봄에 강낭콩을 심어 수확을 한 후 다시 심어서
이렇게 푸짐하게..
남편과 땍땍공주까지 합심하여 1시간 동안 콩까기...정말 포근하고 맛있겠죠?
깨끗이 씻어서 봉다리...봉다리 쌌네요..낼 교회가서 나눠주려고요...
울 아부지 밭에서 한 말씀..."큰 애는 벌써 누구 줄까를 생각한다고..ㅋㅋ 우찌 아셨지..정답
ㅎㅎ근데 또 이건 뭐냐구요? 며칠전부터 작업을 한 책상..
저의 전용 책상이 있었음 했는데...누군가 버린걸 주어와서...갈색이었는데...
젯소 3번, 페인트 3번 칠해서 하얗게 분을 칠해서 책상으로 변신...
주방 식탁 옆, 벽에 딱 붙여놓고....
아..손잡이도 바꿔 달았답니다....ㅋ
요 이쁜 의자도 주어와서 페인팅해서 화분 받침대로 쓰다가...
혼자 큐티를 하기엔 거실보다 요기가 딱 입니다. 앞이 벽으로 막혀서
아늑한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요...울 남편 책상 없어서 큐티 못하느냐고 비웃지만..ㅋㅋ
조그만 스탠드가 있었음 좋겠구요..벽에 선반 하나 달았으면 더 좋겠다는 카라생각..
누가 스탠드 버릴 분 없나요? ㅋㅋ
이걸루 하루가 끝이냐구요? 아닙니다.
밤 8시부터 1시간 30분을 걷고... 뛰고.. 방금 들어와서 카라의 일기를 씁니다.
10월 두 번째 긴~~~주말 "힘 센 카라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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