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옥계폭포..옥천 방아실...휴가 여섯쨋 날....

누군가 인생은 아이들 여름방학 만큼이나 짧다고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겨울방학을 기다리던 우리 아이들처럼...

8월 1일 부터 8월9일까지...9일간의 휴가...

 

내일은 주일..그러니까 휴가 마지막 날이던  8월 8일..토요일..

 

남편이 "쌍곡이나 화양계곡에 다녀올까?" 라는 말과 동시에

띠리링...울리는 전화 벨소리....

교회 선배 장로님 내외분과 함께 차를 달려 옥천에 계시는 은퇴 장로님을 뵈러 갑니다...

 

언제나 우리들의 멘토가 되어 주시는 선배 장로님들과 함께보낸 토요일...

 

 

여기는 충북 영동의 옥계폭포....그리 웅장하지는 않지만 길게 이어지는 폭포가 빼어난곳..

 

좌우로 선배 장로님들이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밀어 주시니 교회생활이 아니 신앙생활이

탄력을 받는 마음 든든한 막내장로...

 

 

폭포 주변의 시원한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이야기꽃이 활짝입니다.

아이스박스에선 연신 커피며 과일이며.....그리고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차를 달려 옥천으로...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 위치한 방아실...방아실회타운을 지나 구비구비 구부러진 좁은 길을

따라 가면 그 끝에 대청호가 유유히 흘러가는 곳....

최근에는 이곳에서 키우는 비닐 하우스 4개동의 각종 수생식물을 학습원으로 개방~~~

 

주변으로 크고 작은 연못이 8개나 있고...주변 환경이 정말 아름다운 곳...

 

들어가는 입구에서 .....ㅋㅋㅋ

 

 

제일 먼저 수생식물원으로....

 

 

 

 

그냥 "수련"이라고 부르지만, 그러나 각기 다른 이름이 있다는^^*

 

이 깊은 산골에 이런 경치 좋은 곳이 있으리라 생각도 못하는 곳...

 

비가 엄청 올거라는 예보는 빗나가고..하늘이 넘 좋은 날.....

 

 

실내... 실외...모두모두 수생식물들이 참 많습니다.

 

물과 하늘이 하나로 만나는듯...

 

팔각정에서 바라본 안채..이곳은 각종 세미나를 할 수 있고 또 목사님들이 휴양차 오시면 묶을 수 있는 숙소..

이런 곳이 4개동....

 

팔각정에서 바라본 대청호....스원스레 호수를 가르며 수상보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고... 

 

 

부들....

 

 

 

 

 

올 가울에 이곳에서 1박을 해야지...

이른 아침 숲속길을 걸으며 하늘 아버지와 만나야지...

저녁에는 서늘한 갈 바람에 몸을 맡기고 밤 늦도록 많은 이야기를 하며 걸어야지....

본채 2층에서 바라보는 대청호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 바퀴 산책길" 에서....

사막과 같은 이 세상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주고 받으며 힘이 되어주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누군가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언제든 허심탄회하게 내 속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이 보다 더 큰 재산이 있을까?

 

왼쪽부터 큰 형님...둘째 형님..글구 막내...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이렇게 기쁨 가득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사랑합니다....

 

 

 

 

 

"에구..여시(?)하고 살더니... 사진 찍을때 보니 정장로도 쬐끔 여수(?)가 되었네요.. "

"맞아요...오죽하면 처제들로부터 민속 박물관이란 소릴 듣던 남편이 이젠 여수가 됐답니다."

그래서 모두 하하하~~~~ㅋㅋㅋㅋ

 

"예..맞아요...저 여우보다 급수가 높은 여시(?) 맞습니다...그것도 불 여시,,,ㅎㅎ

울 형님들..저보고 국제여시라고..ㅎㅎ...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복된 하루...

 

선배 장로님들로 부터  사랑 듬뿍 받고, 맛난거 많이 먹고, 가슴 가득 따듯한 마음으로...

휴가를 마치고 다시 남은 하반기를 출발하려 출발선에 선 선수처럼...

빵빵한 충만감으로 배부른 날....

 

이렇게 09년 9일 간의 여름 휴가를 마무리 하고...휴식과 재충전..영적인 회복, 그리고 이제 다시~~

다시 시작해야지......다시 달려가야지...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풀 코스 선수처럼...

주께서 주신 내 삶의 하루하루를 전심으로 달려가야지....

 

가을을 기다리며....샬롬^^*